저자의 나이 열네댓 살 소년 시절에 써놓은 한시(漢詩) 습작 필사본을 어머니께서 간직하고 계셨던 것을 50여 년의 세월이 지난 뒤에야 발견하고 어머니의 지극한 자식 사랑에 감동하여 그 사랑을 기리고자 책으로 묶어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프랑스 시인 샤를 피에르 보들레르의 시집 <악의 꽃>에서 20수를 선별하여 번역하고 짧은 시평을 달았다. 또한 그림 작가의 고양이 그림을 첨부해 시의 느낌을 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