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화학·지구과학처럼 갈라 놓았던 교과를 ‘생명’이라는 하나의 흐름으로 엮어 내는 과학 교양서다. 초파리 신경계 발생을 연구한 생명과학자이자 현직 고교 교사 안주현이 교탁과 유튜브 무대에서 다듬은 생활 밀착형 해설을 40편의 이야기로 풀어냈다.
김필산 작가의 『엔트로피아』가 허블에서 출간되었다. 김필산은 제5회 한국과학문학상 가작을 수상하며 등장한 신인 소설가로, 이 작품은 그의 첫 단행본이자 장편소설이다. 2200년 미래 한국에서 깨어난, 아니 죽음으로부터 일으켜져서 살아가는 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1990~2000년대를 대표하는 대중음악 작곡가로 김광석, 박진영, 이문세, 신승훈, 성시경, 김건모 등 유명 가수의 히트곡을 다수 작곡했으며, 발라드곡뿐만 아니라 댄스곡, 영화 OST 등 여러 장르의 음악을 프로듀싱하고, 후배 음악인을 양성하며 40여 년 동안 대중음악계에 경이적인 흔적을 남겨온 김형석의 첫 에세이집.
감동 힐링 분야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시리즈의 신작이, 새로운 이야기를 애타게 기다리던 독자들에게 도착했다. 만화 속 캐릭터처럼 개성 넘치는 편의점 직원들과 단골손님들, 매 권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들이 저마다 지닌 사연을 감동적이면서도 흥미진진하게 풀어 간다.
‘행복했던 유년시절에 일어난 갑작스런 아버지의 자살 이후, 오랫동안 아버지의 석연치 않은 죽음에 대한 용의자로 어머니를 의심하는 이인우 형사’와 ‘아들을 절대로 살인자로 만들 수는 없는, 인생의 목표는 오로지 회사와 아들의 성공뿐인 자수성가한 사업가 박희숙’이라는 두 모자(母子)의 이야기가 교차하며 미스터리를 이끌어 나간다.
바이링구얼인 저자와 원어민 감수자가 원어민이 쓰는 사용빈도 높은 콜로케이션들을 수집해 구어체 회화에 녹여냈다. 실제 원어민이 사용하는 생생한 표현으로 자연스러운 영어를 하고 싶다면 지금 바로 콜로케이션을 시작하자.
미국의 이란 항공기 격추 참사로 어머니를, 고된 노동으로 아버지를 잃은 젊은 시인이 ‘의미 있는 죽음’에 관한 집착 아래 펼치는 ‘순교자 프로젝트’를 그린다. 작가는 아이오와 대학 문예 창작 과정을 이끄는 이란계 미국 시인 카베 악바르로, ‘순교’라는 하나의 행위로 제국주의 미국과 무슬림을 동시에 비판하는 한편, 의미 있는 죽음, 나아가 의미 있는 삶에 대한 통찰을 선사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사고 구조를 이해할 수 있어야 빠른 발상 전환이 가능하며, 인간관계나 업무 능력에서도 긍정적 평가를 받을 수 있음을 설명한다. 《이게 정말 사과일까?》 《벗지 말걸 그랬어》 등 베스트셀러를 연이어 발표하고 있는 발상의 천재 ‘요시타케 신스케’가 일러스트를 그려 내용 이해는 물론 유쾌함까지 높이고 있다.
고대에서 중세를 거쳐 르네상스를 지나 근대와 현대에 이르는, 서양 철학 2500년사를 살핀다. 그 속에서 철학의 이성, 신학의 사색, 과학의 권위, 신비주의/에소테리시즘의 사유를, 그리고 그 학문들 사이의 관계성을 아울러 담아낸다. 더 크고 온전한 지혜를 향해 온 길들을, 이 한 권에서 만날 수 있다.
임신 중지를 둘러싼 논쟁이 격화되어 벌어진 <하트랜드 전쟁>. 소득 없는 싸움을 되풀이하던 양 진영은 <언와인드>라는 기묘한 합의에 도달한다. 임신 중지를 금지하는 대신, 부모가 원할 경우 13세부터 18세 사이의 자녀를 <소급적으로> 중절할 수 있다는 법안이다. 이 제도는 언와인드가 되더라도 자녀의 장기가 다른 사람 안에서 영원히 살아갈 수 있다 궤변을 늘어놓으며 부모들의 선택을 합리화한다.
〈아들과 딸〉, 〈보고 또 보고〉부터 〈중증외상센터〉, 〈폭싹 속았수다〉까지, 지난 30여 년간 한국 사회의 부침을 함께해온 ‘TV 드라마’에 대한 폭넓은 애호와 탐구의 기록을 담았다.
자연 서사 작가 아이작 유엔이 들려주는 과학과 문학, 공감과 유머가 교차하는 비인간 생명 세계의 이야기다. 전통적인 자연 에세이의 형식을 벗어나, 저자는 곤충, 포유류, 양서류, 고대 생물과 화석 등 생물학적·지질학적 주제를 문학적으로 풀어내며, ‘자연을 읽는 새로운 감각’을 독자에게 제안한다.
밀란 쿤데라, 베르나르 베르베르,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를 닮은 초현실적 상상력과 폭발하는 에너지로 고유한 철학적 SF의 세계를 선보이는 소피 워드의 첫 장편소설 『사랑 그리고 다른 사고실험들』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토마 슐레세의 장편소설 『모나의 눈』은 시력을 잃을 위기에 처한 소녀 ‘모나’와 그런 손녀를 위해 매주 함께 미술관에 가기로 결심한 할아버지 ‘앙리’의 한 해를 그린 작품이다. 2024년 초 프랑스에서 출간 직후 독자들의 연이은 호평과 함께 현재까지 약 30만 부 판매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다정한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의 첫 어린이 과학 동화 시리즈, <물리박사 김상욱의 수상한 연구실> 7권이 출간되었다. 과학 기술 없이는 단 한 순간도 살아갈 수 없는 시대가 되어버린 지금, 이 책은 어린이들이 세상에 대한 순수한 호기심과 과학적 흥미를 잃지 않고, 과학을 배우고 싶다는 동기 부여를 위해 만들어졌다.
유명인사들의 죽음을 새로운 시각에서 다시 살펴보는 책이다. 이 책은 동명의 KBS 예능 프로그램을 엮어서 출간한 것으로, 오드리 헵번을 비롯해 루이 14세, 고종, 히틀러, 코코 샤넬, 엘비스 프레슬리까지 다양한 국가, 다양한 분야의 셀럽(셀레브리티), 즉 유명인사들의 생로병사를 다루며, 여기에 역사적 재미와 의학적 지식까지 곁들였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막스플랑크협회의 회장 패트릭 크래머가 취임 전 1년 동안 84개 연구소를 직접 방문하며 기록한 특별한 과학 여행기의 형태를 띤다. 우주의 블랙홀 관측, 세포의 비밀, 양자컴퓨터, 핵융합 에너지 등 현재 진행 중인 첨단 연구 현장을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다.
급격한 변화와 혼재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시간과 돈을 쓰면서도 갈팡질팡하는 후배들을 위해 수만휘와 그곳에서 멘토로 활동 중인 24, 25학번 선배들이 뭉쳤다! <수만휘 수시 합격 바이블>은 상위 1% 대학에 합격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수시 비책을 단 한 권으로 엮었다.
유무역이 더 이상 공짜가 아닌 ‘조건부’ 자유무역의 시대에 주요 국가들은 어떤 산업정책과 통상 전략을 가지고 있으며, 자국에서 생산되지 않은 제품들에 어떤 규제를 적용하는지를 면밀히 분석한다. 이를 기반으로 우리 기업과 정부, 학계가 어떻게 적응하고 도약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 대응 방안을 제시한다.
철학과 뇌과학 같은 낯설고 어려운 분야의 주제를 만화를 통해 자신만의 색으로 쉽고 재밌게 풀어내 온 저자가, 이번에는 무한한 우주와 천문학의 세계를 알차게 담아낸 교양 만화를 선보였다.
정제된 문장과 깊은 감각으로 우리 시대를 응시해온 소설가, 지금 한국에서 가장 신뢰받는 문장을 쓰는 황정은이 에세이 『작은 일기』로 돌아왔다. 황정은 작가는 문장을 아껴 쓰는 작가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좀처럼 에세이를 쓰지 않지만, 모두가 말을 잃고 마음이 흔들리는 시기에는 누구보다 먼저 진솔하고도 단단한 목소리로 우리 곁에 다가왔다.
지금껏 본명도, 나이도, 성별도, 얼굴도 공개하지 않은 채 필명으로만 활동하는 ‘복면작가’ 이노우에 마기의 미스터리 소설 《긴나미 상점가의 사건 노트》가 ‘형제 편’과 ‘자매 편’ 두 권으로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두 권의 책이 병행하여 이야기가 진행된다.
2024년 독자들이 뽑은 올해의 책 1위 『이처럼 사소한 것들』의 작가 클레어 키건의 신간이 다산책방에서 출간되었다. 국내에 네 번째로 소개하는 클레어 키건의 작품 『너무 늦은 시간』은 가장 최근에 쓰인 그의 문장을 만날 수 있는 최신작이자 짧은 세 편의 이야기가 담긴 소설집이다.
전쟁과 선전, 이데올로기 속에서 디자인이 어떻게 사용되었는지를 철저히 파헤치며, 우리가 익숙하게 받아들이는 기호와 상징, 색채의 이면을 되짚어본다. "디자인에는 죄가 없다"는 명제 아래, 디자인의 힘과 책임에 대한 논의를 펼치며, 시각문화와 역사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