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끝이 있는 특별한 경제 강의"
충분히 모아 놓은 종잣돈도, 흔들리지 않을 강한 멘탈도 물론 중요하지만, 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아마도 타이밍일 것이다. 눈앞에서 버스를 놓친 경험 때문일까. 우리는 심사숙고할 여유가 없다. 그래서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들은 즉흥적이다. 돌아오는 것은 조금 더 고민했더라면 하는 후회다. 그렇다면 귀신같은 타이밍을 잡아 큰 부자가 된 사람들은 어떨까. 그들의 빠른 판단 역시 즉흥적인 것처럼 보일지 모른다. 그러나 그들은 치밀한 공부와 계획 하에서 신속한 결정을 내린 것이니, 투자를 감각적으로 했다고 보는 편이 맞겠다.
돈의 감각은 그래서 중요하다. 재야의 논객으로 유명한 저자는 다행스럽게도, 돈의 감각은 타고나는 게 아니라 기르는 것이라 말한다. 재즈의 즉흥 연주도 내공이 쌓여야 가능하듯 말이다. 특히 경제 상황이 혼란스럽다고 느낄 수록 경제를 공부해야 한다. 물론 환율, 금리, 부동산, 미중 전쟁 등 그 핵심 주제들이 진부할 수는 있다. 그러나 그의 책은 경제를 잘 안다고 생각하던 사람도 아차 싶게 만드는 '한끝'이 있다. 대체 "미국이 빚을 많이 질수록 한국 경제가 좋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를 미소 짓게 할 아주 특별한 강의가 시작된다.
- 경영 MD 홍성원 (2019.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