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유시인 이적의 '별과 혜성 이야기'"
주위에 다른 별이 하나도 없어 항상 외로운 작은 별,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혜성에게 친구가 되자고 했지만, 혜성은 쏜살같이 지나가 버리고, 작은 별은 엉엉 울고 만다. 다시 외로운 시간이 흘러간다. 그리고 76년 뒤... 돌아온 혜성은 친구가 되자는, 다시 만나자는 말을 남긴 채 자신의 속도를 어쩌지 못하고 지나가 버린다. 하지만 이번에는 외롭지 않다. 작은 별과 혜성은 친구가 되었고, 기다림은 두근두근 설레는 일이다. 넓은 우주에서 작은 별은 이제 반짝반짝 눈부시다.
음유시인 이적의 두 번째 그림책. 별에 대한 그림책을 만들어 달라는 딸의 말에 그 자리에서 ‘별과 혜성 이야기’를 지었다고 한다. '기다릴게' '기다려 줘' 스치듯 흘려버린 일상의 만남과 우정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이야기는 이진희 작가의 그림을 통해 시간을 한 겹 더한다. 작은 별이 76년을 지내고 혜성을 다시 만나는 동안, 홀로 이들을 관찰하던 사람에게도 고사리손 손주가 생겼다. 두 작가가 함께 만든, 우정과 시간과 기다림이 담긴 따뜻한 사진첩같은 그림책.
- 유아 MD 강미연 (2018.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