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삶에 대한 절박함을 내뿜는 폭발적 스타일리스트
젤다 피츠제럴드의 유일한 장편소설 《왈츠는 나와 함께》,
이 소설을 정확하게 바라본 최초의 인물이자 남편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100주년 기념 출간
젤다 피츠제럴드. 혹은 젤다 세이어. 미국 문학사에서 ‘젤다’의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심지어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스콧 피츠제럴드의 삶을 망친 정신이상자 아내로 젤다를 묘사한 이래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 〈지니어스〉 등에서도 젤다의 모습은 한결같이 부정적이었다. 하지만 젤다는 이러한 오해와 편견 너머로 ‘나 자신’이라는 “깊은 저수지”를 비밀스럽게 축조해오며, 자신의 삶과 소설에서 한 번도 스스로를 지우지 않았다. 남편인 스콧이 《위대한 개츠비》로 ‘위대한 작가’라는 찬사를 얻는 동안에도, 정신병원에 입원해 출간이 불투명한 단 한 권의 장편소설을 쓰는 동안에도.
《왈츠는 나와 함께》는 젤다 피츠제럴드가 정신병원에서 6주 만에 써낸 유일한 장편소설이다. “거인 같은 기분”과 ‘석 달 만에 유산되어 나온 태아 같은 기분’을 오가는 엄청난 감정의 낙폭 속에서도 젤다는 이 소설을 또렷한 집중력으로 완성하며 이렇게 말한다. “나는 내 소설이 자랑스러워.” 스콧 역시 처음에는 젤다의 소설을 경계하며 편집자인 맥스웰 퍼킨스에게 자신이 허락하기 전까지는 검토하지 말 것을 종용하지만, 결국에는 《왈츠는 나와 함께》를 ‘정확하게’ 바라본 최초의 인물로서 “강한 개성이 드러나는” “정말 좋은 소설”임을 인정한다.
휴머니스트 세계문학은 시즌 8을 마지막으로 시즌제 출간을 종료하고, 2025년부터는 개별 작품의 출간으로 시리즈를 이어나간다. 그 새로운 시작으로 국내에서 처음 번역하는 《왈츠는 나와 함께》와 초판 출간 100주년을 기념하는 《위대한 개츠비》를 동시에 선보인다. 《왈츠는 나와 함께》는 젤다의 자전적인 소설로 주인공 ‘앨라배마’와 남편 ‘데이비드’의 삶이 피츠제럴드 부부의 실제 모습을 연상케 하고, 《위대한 개츠비》의 주인공 ‘데이지’ 또한 젤다를 그 모델로 삼았다고 알려져 있다. 젤다와 스콧은 서로를 의식하며 파괴하다시피 한 사이였지만, 어느 정도는 서로를 창조해낸 관계이기도 했다.
“나 자신이었던 깊은 저수지를 싹 비우고” 계속 살아갈 준비를 하는 《왈츠는 나와 함께》의 앨라배마와 “눈앞에서 멀어져가는 그 절정의 꿈”으로 계속 손을 뻗는 《위대한 개츠비》의 ‘개츠비’를 겹쳐 읽다보면, 우리가 각자의 인생에서 꿈꾸는 ‘초록색 불빛’이 무엇인지, 비틀거리더라도 그곳을 향해 계속 나아갈 준비가 되어 있는지 저절로 묻게 된다.
정신이상자 아내에서
“이 소설은 발레 그 자체다. 주인공 앨라배마는 무대에서 춤을 추고 작가 젤다 피츠제럴드는 문장으로 춤을 춘다.” _신해욱(시인)
“덫에 걸린 연약한 야생동물의 생명력 가득한 눈빛이 팽팽한 그물 같은 이목구비로부터 빠져나와 회의적인 유혹을 담아 정면을 응시했다.” _《왈츠는 나와 함께》
“열일곱 살의 나이에 소녀는 가능성을 탐식하는 철학적 대식가가 되어, 가족들의 식사 자리에서 던져진 좌절의 뼈를 골수까지 빨아먹고도 늘 허기졌다.” _《왈츠는 나와 함께》
“재즈의 미로 같은 감성 속에서 사람들은 좌우로 고개를 흔들고 도시를 가로질러 서로에게 고개를 끄덕였으며, 유선형의 몸뚱이들이 마치 빠르게 움직이는 라디에이터 뚜껑 위 금속 조상처럼 이 나라의 뱃머리에 타고 있었다.” _《왈츠는 나와 함께》
“한 사람이 삶의 방향을 선택하기 충분할 정도로 자랄 때쯤이면 주사위는 이미 던져져 있고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순간도 오래전에 지나가버린 뒤죠. 저희는 미국의 광고들이 내거는 무한한 약속들을 바탕으로 꿈을 키우며 자랐어요. 저는 여전히 우편으로 피아노를 배울 수 있다고, 진흙이 얼굴 피부를 완벽하게 만들어준다고 믿어요.” _《왈츠는 나와 함께》
“자기가 다른 사람이었다면, 심지어 진정한 자기 자신이었다면 얼마나 더 나은 존재가 되었을지 꿈꾸고, 인생에서 보내는 지금 이 시기가 최대한으로 활용되었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며 살아가요.” _《왈츠는 나와 함께》
“그거야말로 나를 표현하는 행동인걸. 나는 모든 걸 ‘과거’라는 딱지를 붙여둔 큰 더미 속에 한데 묶어놓을 뿐이야. 그렇게 한때 나 자신이었던 깊은 저수지를 싹 비우고 나면 계속해나갈 준비가 되는 거지.” _《왈츠는 나와 함께》
“‘누군가를 비난하고 싶어질 때면.’ 아버지는 말씀하셨다. ‘이 세상 사람이 다 너처럼 유리한 위치에 서 있지는 않다는 사실을 명심하거라.’” _《위대한 개츠비》
“내가 진심으로 경멸하는 모든 것을 대변한 개츠비.” _《위대한 개츠비》
“잔교의 맨 끝에서 아주 작게 빛나는 초록색 불빛 한 점 말고는 아무것도 분간할 수 없었다. 다시 한번 개츠비 쪽을 바라보았을 때 그는 이미 사라진 후였고, 그 동요하는 어둠 속에 나는 또다시 혼자 남아 있었다.” _《위대한 개츠비》
“다만 머릿속으로 ‘삶은 영원하지 않아. 삶은 영원하지 않아’ 하고 계속 되뇔 뿐이었어요.” _《위대한 개츠비》
“세상에는 쫓기는 자와 쫓는 자, 바쁜 자와 지친 자가 있을 뿐이다.” _《위대한 개츠비》
“친구가 죽고 나서가 아니라 살아 있을 때 우정을 보여주는 법을 배우도록 합시다.” 그가 넌지시 말했다. “친구가 죽은 후에는 모든 걸 그냥 내버려두는 게 나의 원칙이오.” _《위대한 개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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