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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64,000원, 599권 펀딩 / 목표 금액 1,00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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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빅토리아시대의 위대한 여성 작가
《제인 에어》 《빌레트》 샬럿 브론테의
유일한 국내 미출간작 초역
1000부 한정 세트 케이스


샬럿 브론테라는 이름은 그 자체로 고전문학과 영미소설, 여성 작가의 상징과도 같다. 가장 잘 알려진 《제인 에어》를 비롯하여 《빌레트》와 《교수》 모두 세계문학전집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작품들이다. 그러나 샬럿 브론테가 집필한 총 네 편의 소설 중 유일하게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작품이 있는데, 바로 《셜리》다. 왜일까? 《셜리》는 흔히 《제인 에어》로 알고 있던, 또는 예상할 수 있었던 샬럿 브론테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당시 여성 작가에게 따라붙던 꼬리표에 대한 그의 고뇌와 좌절, 소설을 집필하던 시기에 겪은 개인적 삶의 고통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이 때문에 당대 평론가들에게 혹평을 받기도 했으나, 현대에 와서는 ‘샬럿 브론테의 가장 페미니즘적인 소설’이라고 재해석되기도 한다. 다른 작품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새롭고 날카로운 샬럿 브론테의 목소리로 생동하는 이 문제작을 에드먼드 뒬락의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함께 국내 초역으로 선보인다.

지위를 초월한 여성 연대
가장 사적인 그들의 목소리를 통해 그려내는
격동하는 19세기 영국의 초상


1811년, 유럽의 경제는 나폴레옹전쟁으로 침체되었고, 영국 북부의 섬유 공업 지대에서는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이 공장을 습격하여 기계를 파괴하는 러다이트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소설은 혼란한 국내·외 시국의 직접적인 영향 아래 있는 요크셔의 두 여성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교구사제의 조카딸이며, 가난하고 소심하지만 지적이고 온화한 캐럴라인 헬스턴과, 대저택과 부를 물려받은 상속녀이기에 당시의 여성으로서는 드물게 독립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었던 당당한 셜리 킬더는 상이한 사회적 지위와 성격에도 불구하고 첫 만남에서부터 특별한 유대를 느낀다. 두 사람은 여성으로서 처한 갑갑한 상황과 나아갈 수 있는 삶의 방향성에 대한 시각을 공유하며 자매와도 같은 친밀한 우정을 쌓아나간다. 이야기는 캐럴라인과 셜리가 마주하는 가족 관계, 사랑, 결혼 등의 개인적 문제를 렌즈 삼아 당대 영국 사회를 파노라마처럼 펼쳐 보여준다.

‘여성 작가’에게 지워진 한계와
《제인 에어》를 넘어서고자 했던
샬럿 브론테 유일의 역사소설이자 사회소설


샬럿 브론테는 소설의 첫 장에서 화자를 통해 이렇게 말한다. “이 서두를 읽고 로맨스 비슷한 것이 준비되어 있으리라 생각한다면, 독자여, 그것이야말로 오산이다.” 이는 큰 성공을 거두었던 전작 《제인 에어》를 과감히 떠나 새로운 글쓰기를 시도하겠다는 선언이자, 달콤한 사랑 이야기를 기대했던 독자들에게 보내는 엄중한 경고이기도 하다. 《셜리》는 여성 개인의 사적 경험에 국한되는 대신, 격변하던 19세기 영국의 상황과 그 속에서 살아가던 개인들, 특히 여성들의 삶을 다룬 작가 유일의 역사소설이자 사회소설이다. ‘여성 작가’를 바라보는 시선에 내포된 멸시에서 자유롭고 싶었던 작가의 이러한 의도적인 변화는 “지나치게 남성적인 강렬함 때문에 불쾌하다”라는 식의 혹평을 받기도 했으나, 오늘날에는 오히려 혁신적이며 선구적인 페미니즘 소설로 다시 읽힌다. 1849년에 출간되었던 이 소설은 170년이 넘는 시간을 훌쩍 넘어 여전히 유의미한 의의를 지닌 채 우리 앞에 당도한다.



편집자의 말

해외문학과 고전을 사랑하는 분이라면 가슴을 뛰게 하는 이름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많은 분들에게 샬럿 브론테도 그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이미 충분히 알려지고, 읽히고, 연구되고, 소비되었을 거라고 생각했던 이 거장의 작품 중에 아직 국내에 소개조차 된 적이 없는 장편소설이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호기심과 설렘에 사로잡혔던 기억이 납니다. 이 책을 읽고 만드는 과정은 잘 안다고 확신했던 오랜 친구의 또 다른 얼굴을 발견해나가는 듯한 경험이었습니다. 해외문학을, 고전을, 영미소설을, 브론테를 사랑하는 독자 여러분과 그 낯설고도 즐거운 기분을 널리 공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양해인 편집자(은행나무)


목차

1권

1장 레위기
2장 마차들
3장 요크 씨
4장 요크 씨(계속)
5장 할로의 작은 집
6장 코리올라누스
7장 차를 마시는 보좌사제들
8장 노아와 모세
9장 브라이어메인스
10장 노처녀들
11장 필드헤드
12장 셜리와 캐럴라인
13장 그 이후의 사업상의 연락
14장 셜리가 일에서 구원을 찾다
15장 던 씨의 탈출
16장 성령강림절
17장 학교 축제
18장 질 낮은 사람이 소개되므로, 고상한 독자는 건너뛰기를 추천하는 장

2권

19장 여름밤
20장 내일
21장 프라이어 부인
22장 두 개의 삶
23장 밤 외출
24장 음산한 죽음의 골짜기
25장 서풍이 불다
26장 오래된 글씨 연습용 책
27장 최초의 블루스타킹
28장 피비
29장 루이스 무어
30장 러시에지, 고해실
31장 숙부와 조카딸
32장 남학생과 숲의 요정
33장 마틴의 작전
34장 종교적 박해의 사례
35장 사정이 많이는 아니라도 조금은 나아지다
36장 교실에서 쓰다
37장 결말

해설|전통적인 로맨스와 정치소설의 교차

책 속에서

이 서두를 읽고 로맨스 비슷한 것이 준비되어 있으리라 생각한다면, 독자여, 그것이야말로 오산이다. 감상이나 시, 몽상을 기대하는가? 열정, 자극, 멜로드라마를 원하는가? 기대를 내려놓으라. 기준을 낮추라. 여러분 앞에는 냉정하고 진지하며 현실적인 무언가가 놓여 있다. 그것은 일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제 일어나서 할 일을 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잠에서 깨는 월요일 아침만큼이나 낭만과는 거리가 먼 것이다.

“난 현실이 나에게 주지 않는 것은 상상의 힘으로 빌려 올 거예요.”

“남자들이 우리를 정말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다면 좀 놀랄 거예요. 하지만 아주 영리하고 날카로운 남자들조차 여자들에 대해 착각하고 있을 때가 많아요. 진실한 빛으로 우리를 읽어내지 못하고, 선한 쪽으로든 악한 쪽으로든 우리를 오해해요. 그들에게 착한 여자는 반은 인형이고 반은 천사인 이상한 존재예요. 나쁜 여자는 거의 항상 악귀고요. 그들이 서로의 창작물에 취해서 시, 소설, 희곡의 여주인공이 멋지다거나 신성하다고 찬양하는 것을 들어봐요! 멋지고 성스러울지는 모르지만, 인위적일 때가 얼마나 많다고요. 저기 내 제일 좋은 보닛에 꽂은 장미처럼 가짜예요. 이 점에 대해 내가 생각하는 바를 다 말한다면, 최고의 작품에 나오는 최고의 여성 인물들에 대한 내 진짜 의견을 말한다면 나는 어떻게 될까요? 30분이면 복수의 돌무덤 밑에 죽어 있을걸요.”

"오, 캐럴라인! 삶은 환상이에요.”
“하지만 사랑은 그렇지 않아요! 사랑은 진짜예요. 가장 진실하고, 가장 영속적인 것—우리가 아는 것들 중 가장 달콤하면서도 가장 씁쓸한 것이지요.”

독신 여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아야 해. 지금보다 더 흥미롭고 돈이 되는 일을 가질 수 있는 더 나은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내가 이렇게 말한다고 해서 하느님께서 내 말에 불쾌해하실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 내가 불경스럽다거나 참을성이 없다고, 혹은 신심이 깊지 못하다거나 신성을 모독한다고도 생각 안 해. 하느님께서는 수많은 신음 소리를 들으시고, 인간이라면 귀를 막거나 무력한 경멸감으로 얼굴을 찌푸릴 슬픔에 대해서도 동정해주신다는 것만이 나의 위안인걸. 무력한 경멸감이라 한 건, 쉽게 치유할 수 없는 이런 불만들에 대해서 사회는 보통 경멸을 무기 삼아 아예 말하지 못하게 막아버리기 때문이야. 이런 경멸은 왜곡된 약점을 덮는 번쩍이는 망토에 불과해. 사람들은 고칠 능력이나 의지가 없는 문제들을 상기시키면 싫어해. 그러면 어쩔 수 없이 스스로의 무능함을 절감하거나, 그보다 더 고통스럽게도, 내키지 않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끼게 되니까.

“두 손 놓고 삶을 공백으로 놔두기보다는 다 해보고 다 공허하다는 것을 알게 되는 편이 낫지요.”

작가 소개

지은이│샬럿 브론테 Charlotte Brontë

빅토리아시대 영국문학의 상징과도 같은 여성 소설가이자 시인으로, 모든 작품이 영미문학 정전의 반열에 올라 있다. 로맨스와 풍자적 사실주의가 결합된 작가 특유의 문학풍은 이후 한 세기 동안 거의 모든 여성 소설가들의 글쓰기에 영향을 끼쳤다.
영국 요크셔주의 브래드퍼드에서 성공회 신부 집안의 셋째 딸로 태어났다. 여덟 살 때 네 자매가 함께 카우언브리지 기숙학교에 입학했으나,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두 언니는 폐결핵에 걸려 사망한다. 이 경험은 훗날 《제인 에어》의 로우드 기숙학교로 재현된다. 남은 세 자매 샬럿, 에밀리, 앤 브론테는 자신들만의 가상 세계를 창조하여 이에 대한 글을 놀이처럼 쓰며 성장한다. 이후 로헤드 학교에 입학해 학업을 이어간 샬럿은 졸업 이후 그곳에서 3년간 교사 생활을 하며, 그때 느낀 우울함과 고독함을 서정적인 시에 담는다. 학교를 나와 요크셔의 여러 부유한 집안에서 가정교사로 일하던 그는 1842년 자신만의 학교를 설립하겠다는 꿈을 품고 에밀리 브론테와 함께 벨기에 브뤼셀로 떠난다. 에제 부인의 기숙학교에서 학생 겸 영어 교사로 지냈으며, 이때의 경험은 《교수》와 《빌레트》에 드러난다.
1847년 《제인 에어》를 출간하여 엄청난 성공을 거둔다. 1848년 《셜리》를 집필하기 시작하지만, 같은 해 9월부터 1849년 사이에 세 형제 브랜웰, 에밀리, 앤이 차례로 모두 죽는다. 한동안 글 쓰는 것을 중단했던 샬럿은 슬픔을 극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다시 집필을 시작했으며, 마침내 원고를 완성하여 1849년에 《셜리》를 발표한다. 그의 마지막 소설 《빌레트》는 1853년에 출간된다.
당대의 여성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독신을 고집했던 샬럿은 1854년 아버지 교회의 보좌사제인 아서 벨 니컬스와 결혼하지만, 임신 중에 건강이 악화되어 이듬해 봄 서른여덟에 세상을 떠난다. 처음으로 집필했던 장편소설 《교수》는 1857년 그의 사후에야 출간된다.
《교수》에서 《빌레트》까지, 샬럿의 소설들은 당시 영국 사회에서 여성이 처해 있던 상황을 생생하게 그려냈으며 여성의 경제적, 정치적 독립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었다. 이 때문에 그의 작품들은 당대에는 ‘지나치게 남성적’이라는 평과 함께 ‘불온한 책’으로 여겨지기도 했으나, 오늘날에는 선구적인 페미니즘 작품으로 재해석되어 널리 읽힌다.



옮긴이│송은주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미들섹스》(공역) 《위키드》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교양》 《이성과 감성》 《클림트》 《헨리 포드》 《공포의 헬멧》 《레오나르도의 유혹》 《종이로 만든 사람들》 《집으로 가는 길》 등이 있다.


도서 정보



도서명: <셜리>

- 분류: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국내도서 > 고전 > 서양고전문학 > 서양근대문학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문학 > 영국문학

- 상세 서지정보: 135*200mm / 1권 약 476쪽, 2권 약 480쪽
- 출간일: 2025년 3월 14일 (예상)
- 정가: 각 권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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