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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인문/사회과학

이름:황의동

출생:1948년

최근작
2024년 4월 <조선유학의 다양한 시선>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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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가와 의병장을 키운 어머니」, 이 책은 후손인 이지희 선생과 본관이 전주인 이상주 선생에 의해 씌어진 역사서요 교육서라고 할 수 있다. 필자는 2023년 10월 14일에 개최된 묵재 이귀 선생 학술대회에서 <묵재 이귀의 경세 실천과 율곡 철학의 계승>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한 바 있다. 이러한 인연으로 감히 추천의 말씀을 드리게 됨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이 책은 우리나라 명문가 연안이씨 의정공 이정화 선생의 부인이신 정경부인 안동권씨의 부덕과 훈육을 기린 저술이다. 권씨부인은 이정화 공과의 슬하에서 7남매를 두었는데, 장남 이보는 임진왜란 때 의병을 모집하고 이치전투에서 4백여 명의 군사들과 함께 48세의 나이로 순국하였다. 4남 묵재 이귀는 67세의 나이로 광해의 패륜을 응징하고 인조반정을 주도하여 성공시켰는데, 아들인 이시백을 비롯하여 온 가족이 이에 참여하였다. 권씨부인은 37살 때 남편과 사별한 후 7남매의 생계와 훈육을 책임지고, 또한 아들, 손자들을 조선의 훌륭한 인재로 키웠다는 점에서 제2의 신사임당으로 불린다. 이 책은 제1장에서 여성군자 권씨부인을, 제2장에서 권씨부인의 7가지 자녀교육법, 제3장에서 권씨부인의 꿈을 실현한 4형제, 제4장에서 인조반정의 순간, 제5장에서는 손자들이 쓴 조선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묵재 이귀를 비롯한 아들 4형제와 많은 손자들을 훌륭하게 키운 안동권씨와 함께 이 집안의 대표적 인물인 이귀 선생의 삶과 인품 그리고 일화와 업적을 기린 글이다. 권씨부인의 할머니가 사숙재 강희맹의 딸이고, 집안이 선비의 집안이어서 어려서부터 책 속에서 놀고 책 속에서 살아 기본적인 유교경전을 모두 섭렵하고 당송의 문학은 물론 역사서까지 두루 이해하여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여사(女士)’라 불러, 온 식구들이 여사라 불렀다 한다. 그러므로 권씨부인은 여성 유학자요 여성군자로 정성을 다하여 자녀들을 훌륭한 인물로 키웠던 것이다. 필자는 권씨부인의 복록을 세 가지로 설명하고 있는 바 첫째 여성으로서 최고인 정경부인으로 작호를 받았다는 점, 둘째 슬하에 3대에 걸쳐 남편 이정화, 아들 이귀, 손자 이시백이 1품의 관리가 되었다는 점, 셋째 91세의 나이로 천수를 누렸다는 점을 들고 있다. 또한 권씨부인의 7가지 교육법으로 회초리를 든 근엄한 교육, 효도와 제사를 중시한 인성교육, 학습의 임장지도, 낭독교육의 방법, 훌륭한 스승의 선택을 들고 있다. 특히 그가 자식교육을 위해 익산에서 서울로 옮겨 성균관 인근에 거처를 삼고, 아들 이귀로 하여금 윤우신 문하에서 한음 이덕형과 동문수학을 하게 하고, 율곡 이이와 우계 성혼의 문하에서 수학을 하게 한 것은 맹자 어머니의 교육에 버금가는 교육열이라고 할 만하다. 묵재 이귀 선생은 오늘날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인물이고 또 학계에서의 연구나 관심도 매우 적은 편이다. 필자는 지난번 발표(묵재 학술대회 2023년 10월 14일 충남대)를 통해 이귀 선생의 우국충정과 실천적 삶에 감동하였다. 비록 타고난 천품이 직설적이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할 말을 다하여 주위의 비난과 비웃음을 받기도 했지만, 그분의 忠憤과 나라와 민생을 위한 경세 실천의 삶은 매우 보기 드문 사례로 보아진다. 율곡과 중봉 조헌이 임진왜란을 예견하고 이에 대한 대비를 피눈물로 진언했듯이, 묵재 이귀 선생은 여진의 침략을 미리 예견하고 이에 대한 대비를 수없이 진언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결국 병자호란을 당해 남한산성의 수모를 당했던 것이다. 율곡의 경세철학을 가장 충실히 계승한 이가 바로 묵재 이귀 선생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평가와 조명이 필요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 책은 이귀 선생을 비롯한 연안이씨 가문을 빛낸 수많은 인물들을 배출하는 데 그 중심에 있었던 안동권씨의 헌신적인 삶과 자녀교육 그리고 ‘여사(女士)’로서의 학덕을 쉽게 그려준 훌륭한 책이다. 그리고 권씨부인의 슬하에서 배출 연안이씨의 인물들 이정화, 이보, 이귀, 이시담, 이시방, 이시담, 이명희 등의 활약상과 일화를 재미있게 묘사하고 있다. 오늘날 서구화, 세계화, 과학화의 시대에 전통문화는 겨우 그 명맥을 연명하고 있다. 젊은 세대들은 결혼도 싫고 출산도 싫다고 하여 인구절벽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둡다. 가족의 해체, 가정교육의 부재 속에 인성교육, 도덕교육은 멀기만 하다. 이 책은 오늘의 이러한 문제들을 바라다보고 해결하는 데 하나의 시금석이 되고 지남이 될 수 있는 가치가 있다. 이 세상은 인간이 경영하는 것이고, 그 인간을 만드는 것은 결국 교육의 힘이다. 연안이씨 문중 안동권씨에게서 그 모범을 본다. 바른 세상, 인간다운 삶을 추구하는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을 꼭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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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31일 출고 
동국대학교 총장의 교무처장직 초빙을 수차례 사양하고 세속에서 말하는 중앙무대에서의 성공의 길, 출세의 길을 마다하고 이 나라의 상처받은 제자들을 불교 정신으로 키우는 일에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선생의 삶은 실로 존경스럽고 거룩하다 할 것이다. 이러한 발걸음과 삶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선생의 동방불교대학장 취임식에서, 현대시인협회 회장 이원섭 시인은, ‘금당은 시골의 조그만 학교에서 소 잡는 칼로 닭을 잡았다’며 너무 늦게 중앙에 왔다고 탄식했으니, 금당의 보문사랑은 지고지순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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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31일 출고 
훌륭한 정치는 임금과 신하의 군신공치(君臣共治)에서 이루어지는데, 그 역사적 본보기가 바로 세종과 방촌 황희의 만남이다. 세종임금과 황희정승은 군신 상호간에 신뢰와 존경으로써 예우하였고, 사사로움 없이 백성과 나라를 위한 정치철학적 신념을 같이하여, 역사상 성군(聖君) 세종시대라 일컫는 태평성대를 이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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