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학교 입학이 최대 과제였던 어느 봄날,
축구는 제게 벚꽃처럼 다가왔습니다.
어린 나이에 거금을 들여 산 시즌권은
제 여가를 바꿔버렸습니다.
어학원이 있던 프랑스 작은 마을에서
다양한 나라 사람들과 함께 시청한 맨유의 챔스 4강전,
저는 유럽에서 또 한 명의 PARK이 되어있었습니다.
방학이면 유럽 곳곳으로 다녔는데,
관광이 아니라
오직 축구를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시간이 지나 파리에 있는 대학교에 입학했고
프랑스 축구의 중심으로 이사했으며,
홈경기장은 더 거대해져 있었습니다.
공부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제약 회사 브랜드전략팀장으로 일할 때도
시선은 여전히 ‘필드’에 가 있었습니다.
긴 시간 많은 것이 변했지만,
수업이 끝나면 축구장으로 향했던 그때 마음처럼,
축구는 언제나 제 곁에 있습니다.
낮에는 평범한 사회인으로,
밤에는 제가 느낀 ‘축구의 감동’을
많은 사람에게 온전히 전하려 노력하는
‘유튜버’로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