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였기에 시작할 수 있었다.
꿈은 언제 시작이 되는 걸까요? 바로 지금 이 순간일 수도 있고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다음 일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후자에 속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생계를 위해 일을 해야하고 집에 가면 가족들을 돌보며 말 그대로 하루하루 현실과의 부딪침 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이죠. 꿈은 커녕 온전한 나 자신을 바라봐 주기도 힘들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참 신기한 건 이 꿈이라는 녀석은 눈에 보이지 않는 그림자처럼 항상 우리 마음속 한 편에 자리를 잡고 있다는 것이죠. 단지 그걸 알아채지 못할 뿐. 설사 알아챘더라도 꿈을 시작할 수 있는 힘이 부족해 그대로 잊고 살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혼자의 힘으로 끄집어 낼 수 없다면 다른 종류의 힘을 빌리면 됩니다. 그게 바로 ‘함께’라는 힘입니다.
<함께 한 시간속에서 나의 꿈이 시작되었다> 이 책 역시 ‘함께’ 라는 힘이 있었기에 7명의 저자의 소중한 이야기가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책을 쓰기 전 1년이란 시간 동안 <나컨세글쓰기연구반>에서 매주 한편씩 글쓰기를 진행했습니다. 하랑님. 북힐공방님, 예서쌤님, 꿩알님, 이채원님이 그 주인공들입니다. 김원배 작가님과 함께 글을 첨삭하면서 참 많이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며 그 시간들을 쌓아왔습니다. 평소에 글을 쓰시던 분들이 아니었기에 매주다른 주제로 내 이야기를 풀어쓴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 었습니다. 개인의 글 쓰는 습관부터 글의 도입부 시작, 문맥 잡기, 적절한 단어 선택, 맞춤법 등 글을 쓴다는 게 이렇게도 고난의 길이냐며 끊임없이 물어보시기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글쓰기를 시작한 후 1년이 거의 다 되었을 때쯤 ‘함께 책을 써보면 어떨
까’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함께 우리 공저 내볼까요?“ 이 말을 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되었습니다. 오래된 저의 꿈이기도 했지만 <글쓰기연구반>에서 쓰는 글과 책으로 출판하기 위해 쓰는 글은 너무 다른 세상 이야기라 과연 우리가 끝까지 잘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이 많이 앞섰죠. 공저를 내기로 결심하고 실행하는 데까지 냉탕과 온탕을 정말 많이 넘나들었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함께 한 시간속에서 나의 꿈이 시작되었다>는 6가지 대주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제1장 무엇을 위해 나는 그렇게 애를 쓰고 살았을까?
제2장 나를 온전히 바라봐 준 적은 언제였을까?
제3장 역경 속에서 나를 일으켜 세운 것은 무엇일까?
제4장 나는 진짜 누구로 살고 싶은 것일까?
제5장 나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꼭 전할 한마디는 무엇인가?
제6장 함께한 시간 속에서 나는 무엇을 꿈꾸고 있는가?
우리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어떻게 하면 더 잘 표현해 꺼낼 수 있을지를 고민하며 질문 형태의 6가지 주제를 선정하였습니다. 책 제목과 대주제예 대해 설명을 드리는 날 ‘우리가 어떻게 하지?’하던 작가님들의 표정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좋아하는 공식 중에 ‘시간+열정+정성=일낸다!!’ 나컨세의 삶의 지표이기도 한 이 공식이 책을 쓰면서 서서히 우리들에게도 스며들고 있었습니다. 첨삭 드린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시며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더 나은 글을 쓰기 위해 방법을 찾고 다시 글을 쓰는 작업들을 반복하는 과정 속에서 피어나는 그 열정과 정성스러운 모습들은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속도가 조금은 느리더라도 시간을 우리 편으로 만들며 어느 한분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함께 했다는 것만으로도 지금의 우리는 정말 멋진 시간을 보냈다고 말해드리고 싶습니다. 처음은 항상 서툴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이 서ㅤㅌㅜㄻ이 계속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 그리고 이 책을 함께 읽어 주시는 모든 분들이 내 안의 그림자로 자리 잡은 그 꿈들을 시작할 수 있는, 끄집어 낼 수 있는 용기의 힘이 될 수 있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전해봅니다.
책이 출간되기까지 많은 애정과 마음을 쏟아주신 김원배 작가님과 우리 하랑님. 북힐공방님, 예서쌤님, 꿩알님, 이채원님 제가 정말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너무나 멋진 분들과 함께 책을 쓰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함께 한 시간속에서 나의 꿈이 시작되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