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영문과 전준택 교수의 감수로 이루어진 이 시리즈는 한국 초역이라는 학문적 성과 외에도 기존의 희곡 번역에 있어서 늘 문제점으로 지적된 '공연성'에 대한 인식 부족을 극복하고 가급적 공연 텍스트로서 바로 활용될 수 있는 번역을 지향하였고, 각 시대의 무대 구조와 공연 관습을 충분히 숙지한 뒤 번역에 착수하였다.
르네상스/17, 18세기 극작가들이 모두 현장에서 활동하던 연극인들이었고 그들의 희곡 역시 각각 그 당시의 독특한 무대 구조와 관습에 기초한다는 인식 아래에서였다. 또한 일반 대중에게는 '읽는 연극'이 될 수 있도록 구어체로 번역되었다는 점 또한 이 책의 중요한 기획 의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