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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다니 라페리에르 (Dany Laferriere)

최근작
2012년 10월 <남쪽으로>

다니 라페리에르(Dany Laferriere)

1953년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태어났다. 열여덟 살 때부터 포르토프랭스의 신문과 라디오 방송에서 저널리스트로 일했으나, 스물세 살이던 1976년 독재 정권의 탄압을 피해 캐나다의 몬트리올로 망명했다. 그러나 자신의 캐나다행을 <망명>이 아닌 <여행>이라 명명하는 라페리에르는 1985년 첫 소설 『지치지 않고 흑인과 사랑하는 법Comment faire l'amour avec un n?gre sans se fatiguer』을 출간한 이후 지금까지 20편에 이르는 소설과 시나리오를 쓰는 동안 정치적 프리즘이나 망명자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는 다양하고 독특한 작품 세계를 펼쳐 왔다. 데뷔작부터 프랑스어판과 영어판이 모두 베스트셀러가 되어 주목을 받았고, 2009년 『슬픔이 춤춘다L'?nigme du retour』로 메디치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2006년 발표하여 르노도상 후보에 오른 『남쪽으로』는 그림 속 낙원 같은 해변과 궁핍한 빈민가가 공존하는 아이티를 배경으로 우리 안에 숨겨진 본능과 욕망, 판타지, 그리고 금지된 것에 대한 갈망을 도발적으로 그린 라페리에르의 대표작이다. 열일곱 소년 소녀들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비윤리적으로까지 보이는 사건들은 성인과 아이의 경계에 선 존재가 얼마나 유혹적일 수 있는지 보여 준다. 특히 로랑 캉테 감독의 연출로 영화화되기도 한 「남쪽으로」라는 제목의 장은 욕망을 좇아 아이티로 온 중년 여성들의 이야기로 치명적 유혹이 있는 곳이야말로 낙원이 될 수 있다는,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럼에도 낙원이 낙원인 것은 결코 닿을 수 없는 곳이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라페리에르는 『남쪽으로』를 포함하여 자신이 펴낸 일련의 소설들을 <아메리카의 자서전>이라고 부른다. 이는 자신을 아프리카계의 프랑스어를 쓰는 서인도 제도의 한 작가로 한정하는 것을 거부하고, 스스로를 <아메리카>의 작가로 여기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다. 그러한 <아메리카의 자서전>의 다른 작품으로는 『커피 향기L'Odeur du caf?』, 『주인의 육체La Chair du ma?tre』 등 10여 편이 있으며, 그 밖에 시나리오와 인터뷰집 등이 있다. 현재 그는 캐나다에 거주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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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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