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의 화가, 일러스트레이터 및 작가다.
1887년 흐루시체(Hrusice)라는 작은 마을의 구두 수선공 집에서 태어났다. 라다가 한 살 무렵 아버지가 사고로 실명하나 그 이후로도 아버지는 계속 구두 만드는 작업을 이어 갔고, 라다는 아버지의 작업실을 놀이터 삼아 지냈다. 14세 때 아버지의 권유로 무대 미술을 공부하기 위해 프라하로 떠났다. 그곳에서 여러 일을 경험하다 중에 출판사의 견습 바인더로 일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그림 작가로서의 길을 걷는다. 순전히 독학으로 쌓아 올린 요세프 라다의 그림 실력은 독창성을 인정받은 것은 물론 특유의 간결하고 따뜻한 그림체로 대중적으로도 사랑받았다. 동화책과 잡지, 책 표지와 광고 등 다양한 곳에 그림을 그렸는데, 평생 동안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해 공식적으로 집계된 작품의 수만 500점이 넘는다.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집필한 동화책 《말하는 고양이 검은 고양이, 미케시》, 《여우 이야기》는 해외에서 번역 출간되기도 했다. 그러나 단연 그의 대표작은 《훌륭한 병사 슈베이크》의 삽화라 할 수 있다. 그가 그린 《훌륭한 병사 슈베이크》삽화는 체코에서 우표로도 발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