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펼쳐 든 분이라면, 분명 드라마를 재밌게 보신 분일 거라 생각됩니다. 먼저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웃기고 싶다는 일념으로 시작해서 시종일관 웃음으로 써 내려간 드라마였습니다. 타이밍도 기가 막히게, 대본을 쓰기 시작할 땐 주식장이 날아올랐고, 끝날 무렵에는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주식을 하는 분들이 과연이 작품을 웃으면서 볼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들었지만… 이렇게 된 이상, 생각을 바꿨습니다.
떡상인지, 떡락인지는 매도를 해봐야 결정이 나는 것이죠. 사실 이렇게 장난처럼 시작한 이야기가 대본으로 나오고, 드라마로 제작되고, 심지어 책으로 출판이 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우리네 인생도 그런 거 같습니다. 무엇이든 마침표가 찍혀 봐야 잘 됐는지 아닌지 알 수 있는 것이죠. 우리 모두가 우량주는 될 수 없을지라도, 살아가며 천천히라도 꾸준히 우상향 한다면, 그 또한 ‘명품주’이지 않을까요. 작가로서 첫 번째 마침표를 찍게 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