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편집자, 일러스트레이터, 오컬트 카드 제작자. 『윈드 드리머』, 『한국 환상 문학 단편선』, 『앱솔루트 바디』, 『오늘의 장르 문학』 등의 앤솔러지에 참여했으며 단편집 『노래하는 숲』을 출간했다.
<노래하는 숲> - 2014년 4월 더보기
그때 상을 받았건 받지 않았건 나는 계속 이야기를 쓸 수밖에 없었으리란 걸 안다. 문학적 가치가 없어도 팔리지 않을 것이라도 내 안에서는 계속 황당무계한 이야기와 이해 못할 감정들과 설득력 없는 인물들이 저희끼리 세상을 만들고 인연을 맺고 다투고 사랑하고 끊임없이 자신들의 존재를 확립해 나갔기 때문이다. 나는 그들을 세상에 풀어놓기 위한 수단을 찾고 있었고, 글쓰기는 여러 가지 통로 중 하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