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 강진군 도암면 수양리에서 태어났다. 도암중학교를 마치고 광주 숭일고등학교에 진학했는데 그해 1980년 오월 광주를 만났다.
그 후 가슴앓이를 하듯 오월의 아픔을 껴안고 분노와 번민의 시간을 보내다 시인을 꿈꾸며 전남대학교 국문학과에 진학했다. 군부독재에 저항하며 새 세상을 꿈꾸던 열망의 80년대를 교정과 거리에서 휩쓸려 다니며 문학청년으로 살았다. 대학시절 5월시 동인지에 광주항쟁의 기폭제가 됐던 야학 집단의 이야기를 담은 장편시 「들불야학」을, 『민족현실과 문학운동』에 ‘南行’ 등을 발표하며 시작활동을 시작했다. 졸업 후 월간 『사람사는 이야기』(편집장), 도서출판 『광주』(대표), 광주비엔날레(출판, 자료 담당), 강진아트홀(큐레이터) 등에서 일했다.
2009년 30년 동안의 도시생활을 청산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해남윤씨 항촌파 종가이자 다산 정약용의 지우였던 윤서유의 옛집 명발당明發堂에 거처를 정하고, 녹우당 문화컨텐츠 개발 등 여러 방식의 지역 활동과 남도 문화예술에 관한 미학적 탐색이 깃든 글쓰기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