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국어대학교 인도지역통상학과 교수. 델리 대학교에서 역사를 전공하여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에서 손꼽히는 인도 전문가이다. 지은 책으로 《인도 100문 100답 1, 2》(2021, 2024), 《힌두교사 깊이 읽기, 종교학이 아닌 역사학으로》(2021), 《인도사에서 종교와 역사 만들기》(2019) 등이 있다.
아무것도 말할 수 없지만, 모든 것을 읽어낼 수 있는 것, 그것이 사진이다. 말하려 하는 사람과 읽는 사람이 서로 다른 생각을 갖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다. 흑과 백으로 보여주는 잔혹과 야수성, 그것이 바로 사진으로 보여주려는 사진가가 갖는 세계의 총체성 개념이다. …… 사진가는 사진을 찍으면서 인문학자로서 이 세상에 대해 생각하고, 시인은 그 사진을 보고서 이 세계를 해석하는 것이다. 그리고 둘의 생각은 교유하면서 뒤섞인다. 이 책은 사진을 놓고 하되, 사진에 관하지 않은 세계에 대한 생각과 해석과 뒤섞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