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9년 자치령 싱가포르의 총리를 시작으로 1965년 독립국가 싱가포르의 총리를 지내며 1990년 퇴임까지 총 31년간 재임했던 정치 지도자. 2015년 3월 향년 91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아시아 정치리더십의 대표적인 인물로 손꼽히는 리콴유는, ‘리콴유의 일대기가 곧 싱가포르의 역사’라는 인식이 자연스러울 만큼 그의 통치기에 경제는 물론 국정 운영에서 놀라운 성과를 이룩했다. 1959년 당시 400달러 수준이었던 1인당 GDP가 1990년 12,750달러를 달성하는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싱가포르의 국가적 위상이 높아졌다. 2012년 싱가포르의 GDP는 세계 11위, 국가경쟁력은 세계 2위, 국가청렴도는 세계 5위를 기록하고 있다.
리콴유는 아시아적 리더십의 빛과 그림자를 상징하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흡연이나 껌 뱉기 등에 지나친 벌금을 매기고 마약 소지자를 사형에 처하는 등 강력한 억압과 통제를 국가 경영에 반영한 바 있으며 국민행복지수 평가(미국 갤럽에서 조사)에서 싱가포르가 150여 개국 중 최하위의 불명예를 차지하는 데 주된 역할을 한 장본인으로 지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