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교수(서울대학교 경제학부, 1928~2022)
우리나라에 현대적 의미의 주류 경제학을 본격적으로 도입한 제1세대 대표적 경제학자이다. 서울대 상대와 미국 보든(Bowdoin)대학을 거쳐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뉴햄프셔대학에서 조교수로 일했다. 그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에 봉직하면서 우리나라 경제학계의 제2세대에 해당하는 수많은 후학을 양성하였다.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 한국은행 총재와 국회의원을 역임하였고 최초의 민선 서울시장을 지냈으며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이기도 하였다.
사실 한글전용의 문제점은 한글만 가지고는 좋은 문화를 만들어내는 훌륭한 '큰 말의 바구니'를 만들 수 없다는 데에도 있지만, 한자는 남의 나라 글자니까 불편하더라도 그것을 배제하자는 태도에 기본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이런 태도는 민족주의적인 감정을 만족시키는 데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나, 그 민족의 문화발전에는 도움이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