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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성아내 미미와 딸 유진에게 늘 어제보다 좋은 남자가 되려고 애쓰는 마흔 살 가장이다. 직장인 너머 직업인이 되겠다는 포부와 신의 직장에 그냥 눌러 앉아 있을걸 하는 후회사이를 몇 년째 왕복하고 있다. 십오 년간 배운 도둑질은 뉴미디어와 마케팅이고 이따금 가르치기도 한다. 백석과 엘지트윈스와 커피와 개와 잠을 좋아한다. 예수와 러스킨과 전태일과 조영래와 권영수를 존경한다. 올바르지도 아름답지도 않으면서 그런 척하는 자를 경멸한다. 자신의 욕망을 위해 다른 이의 존엄을 희생시키는 자를 증오한다. 영화 「아마데우스」와 「8월의 크리스마스」를 각각 열 번 이상씩 봤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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