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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봉건1928년 평안남도 안주군 동면 명확리에서 부친 전형순과 모친 최성준의 일곱 자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시인 전봉래(全鳳來)의 동생이자 음악가 전봉초(全鳳楚)의 종제(從弟)다. 어린 시절부터 내성적이었기에 혼자 소년 소녀 서적 등을 탐독하는 일이 많았고, 독서 취미에 빠져 입학시험에 낙방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1945년에 평양 숭인학교를 졸업하고 전봉래를 통해 문학 세계에 발을 디뎠으며, 집중해서 시를 쓰기 시작한 때는 어린 시절 아파서 학교를 쉬던 시절부터였다고 한다. 1946년에 삼팔선을 넘어 월남했고, 1950년에 ≪문예≫지에 서정주와 김영랑이 그의 <원>, <사월>, <축도>를 추천했다. 그해 생활고 때문에 경기도 지역의 갈매국민학교에서 준교사를 하다가 6·25전쟁 때 징집됐다. 1951년 군위생병으로 근무하던 중 중공군의 진격 때문에 중동부 전선에서 부상을 입었고, 제대 후엔 대구 피난민 수용소에서 지냈다. 이 시기 김종삼, 이철범, 최계락 등과 교유했다. 1953년 이후 서울로 와서 ‘희망사’에 취직해 출판업에 손을 댔고, 1964년엔 월간 ≪문학춘추≫의 편집 일을 했으며, 1969년엔 월간 ≪현대시학≫을 창간해 주간을 맡기도 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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