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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장금대학에서 의류학을, 대학원에서 의상디자인을 전공하고 대기업의 디자이너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열심히 사는 게 미덕이라 여기고 생각 없이 달렸다. 한데 열심히 달릴수록 몸은 아프고 마음은 억울하고 불안했다. 공부를 하면서 알게 되었다. 나의 ‘열심히’란 경쟁에서 이겨야 하며, 누구보다 잘나가야 하고, 오직 화폐로만 보상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었음을! 그러니까 열심히란 ‘극단적 이기심’의 다른 표현이었던 것이다. 오직 ‘나’밖에 생각하지 못했던 내가 ‘몸과 운명’을 탐구하면서 ‘자연과 우주적 관점’을 배울 수 있었고, 비로소 ‘자유’에 대해 생각했으며, 그것을 나누고 싶어졌다. 그 결과물이 운명 탐구의 걸음마 격인 『다르게 살고 싶다』이다. 그후 『동의보감』과 명리의 근원에 대한 갈망이 생겼다. 그 의문으로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며 『시경』·『서경』·『역경』은 물론, 춘추전국시대와 한나라의 역사와 사상을 만날 수 있었다. 그 결과물이 『발견, 『한서』라는 역사책』(공저)과 『내 인생의 주역』(공저)이다. 이 밖에도 『낭송 동의수세보원』, 『낭송 동의보감 잡병편 1』(공역), 『낭송 동의보감 잡병편 2』(공역)를 풀어 읽었고, 『인물 톡톡』(공저), 『나는 왜 이 고전을』(공저) 등을 썼다. 2009년 감이당 론칭(?) 멤버로 출발하여 15년 동안 매니저, 살림 멤버를 거치며 대중지성 프로그램과 명리스쿨을 진행해 왔다. 2024년에는 독립하여 이제 본격적으로 ‘천간과 지지’를 내비게이션 삼아, 동서양 고전과 고대·현대의 분과학들을 크로스하면서 나처럼 열심히 살아서 길을 잃은 친구들과 함께 ‘운명 탐구의 길’을 가고자 한다. 아직 독립 공간 이름은 확정하진 못했지만, 현재 아지랑이처럼 아련하게 피어오르는 이름은 ‘동서양 크로스오버 스토리, 운명(탐구)스쿨’이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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