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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원(黃景源)1709(숙종35)∼1787(정조11). 조선 후기의 문신?예학자로, 본관은 장수(長水), 자는 대경(大卿), 호는 강한유로(江漢遺老)이다. 이재(李縡)의 문인으로 영조 대 사가(四家)의 한 사람으로 꼽히는 문장가이다. 1727년(영조3) 생원시에 합격하였고, 1740년 증광 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홍문관 응교로 있을 때, 명나라 의종(毅宗)의 추사(追祀)를 건의하여 실시하게 하였다. 이후 대사헌 겸 양관제학?홍문관제학?이조참판 겸 대제학?형조판서 등을 역임하였다. 1776년 정조가 즉위하자 양관 대제학이 되었고, 판중추부사로 죽었다. 평생 대명의리론(對明義理論)을 고수하였고, 예학에 정통하였으며 고문에 밝고, 서예에도 뛰어났다고 한다. 《남명서(南明書)》를 편찬하였고,《명배신전(明陪臣傳)》을 저술하였다. 문집으로 《강한집(江漢集)》이 있다. 시호는 문경(文景)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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