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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이름:김현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최근작
2023년 6월 <당신 참 멋있다>

김현

추계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아동문예 작품상’을 수상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촉망 받는 아동문학 작가로 문학상을 받고, 초등학교 교과서에 글이 실리면서 문학 평론지에도 이름이 오르내렸다. 그러던 어느 날, 허수경 시인의 ‘혼자 가는 먼 집’을 읽고는 시 한 편이 사람을 눈물짓게 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사랑에 관한 글을 쓰기 시작하여 《너를 만난 이후에》, 《사랑하니까 눈물이 난다》와 같은 몇 권의 시집과 산문집을 펴냈다.

한때 디올 옴므의 디자이너 에디 슬리먼에 열광하여 메트로섹슈얼 스타일의 의류를 디자인하면서 우리나라에는 없던 남성 XS 사이즈의 옷을 제작하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 의류 시장의 고질적인 디자인 카피에 환멸을 느껴 지금은 외국을 오가는 오퍼상으로 일하고 있다.

오랜 세월을 작가가 아닌 독자로 살아오면서 요즘처럼 책마저도 아류작들이 많은 시절은 보지 못했다는 작가. 이제는 자신이 개성 있는 글을 좀 써 봐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편집자 앞에서 개구쟁이처럼 웃어 보인다. 집중하여 글을 쓰기에는 로밍조차 제대로 되지 않고 와이파이를 띄우려면 한 30분은 나가야 되는 외국의 시골이 안성맞춤이라며 다음 책을 위해 한참 나갔다 올 거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고맙다 사랑, 그립다 그대》에는 작가의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참 많이 담겨 있는 듯하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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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고맙다 사랑, 그립다 그대> - 2014년 2월  더보기

20대 초반, 한 줄의 글귀로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데우고 가슴 찡한 눈물을 주겠다고 스스로에게 수없이 되뇌며 글쓰기를 시작했었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가면서 그 다짐은 어디론가 사라진 채 도리어 먼지가 날리는 일터에서 독기를 바짝 올리고 삶은 투쟁이라고 마음속으로 외치며 온기 하나 없이 앞만 보고 달리고 있는 내가 보였다. 참 오랜 시간을 남의 인생을 빌어 살고 있었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한 번쯤 잠깐이라도 내 몸에 맞는 인생을 찾고 싶다는 열망이 불쑥 타올랐다. 내 인생에서 가장 힘겨운 시간들을 겪으면서도 힘든 기색 하나 없이 묵묵히 지내다 사랑하던 사람을 잃고서야 욕조를 붙들고 주저앉아 서럽게 오랫동안 울었던 밤이 있었다. 신기하게도 다음날부터 그 힘겨웠던 시간은 견딜 만한 시간이 되어 주었고 결국은 잘 이겨내었다. 나의 무거운 심경을 가지고 멀리 떠난 사랑. 헤어짐마저도 내게 커다란 선물이었던 사랑. 그리 돌아보면 내게 카타르시스이자 나를 살린 것이 사랑이었다. 더 늦기 전에 그 모든 것 위에 더해진 사랑을 내 인생에게 특별한 선물로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선물이 사랑을 앞둔,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랑으로 아파하는 이들에게도 온기와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 또한 나를 다시 글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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