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종교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캐나다 맥매스터대학교에서 종교학 박사학위(Ph.D.)를 받았다. 캐나다 리자이나대학교 종교학과 명예교수로 북미와 한국을 오가며 집필과 강의, 강연을 하고 있다. 북미 여러 대학과 서울대 등의 객원교수, 미국종교학회 한국종교분과 공동의장, 북미한인종교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제17회 「코리아 타임스」 한국현대문학 영문번역상(장편소설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주요 저서로는 『오강남의 생각』, 『살아 계신 예수의 비밀의 말씀』, 『진짜 종교는 무엇이 다른가』, 『예수는 없다』, 『오강남의 그리스도교 이야기』, 『세계 종교 둘러보기』, 『종교란 무엇인가』, 『종교, 이제는 깨달음이다』(공저), 『불교, 이웃종교로 읽다』 등이 있고, 노장 사상을 풀이한 『장자』와 『도덕경』이 있다. 번역서로는 『예언자』, 『살아 계신 붓다, 살아계신 그리스도』, 『데이비드 스즈키의 마지막 강의』, 『내 인생의 탐나는 영혼의 책 50』, 『예수 하버드에 오다』, 『귀향』, 『종교다원주의와 세계종교』 등이 있다.
올해 가장 센세이셔널한 기독교책을 낸 오강남 교수 인터뷰를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기획했다. 이메일로 제대로 된 인터뷰를 할 수 있을까 내심 걱정되었지만, 돌아온 답변은 진지해서 멋졌다. 그가 낸 책들이 '쉽게 쓰여진 것'이 아님을 절감할 수 있을 정도로. 지면 관계상 다 실을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너무나 아...
불교를 새롭게 이해하는 것은 무엇보다 우리가 지금까지 가지고 있는 부처님에 대한 그릇된 생각을 버리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머릿속에 잘못 들어가 있는 부처님 상(像)을 말끔히 지우는 작업입니다. 편견이나 무지에 의해 왜곡되고 비뚤어진 부처님 상을 없애는 것, 선불교적 용어로 하면 "부처님을 만나면 부처님을 죽이라"는 것, 이것이 바로 이 책에서 시도하는 작업의 전제 조건입니다.
잘못 이해된 부처님을 죽이는 일을 통해 진실에 가까운 새로운 부처님을 발견할 수 있고, 나아가 이런 부처님을 따르며, 이런 부처님이 되려는 우리 이웃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이로 인해 서로에게 유익이 되는 진솔한 대화의 길이 열리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