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학교에서 경제학과 국제지역학을 공부했다. 재학 중 1년 동안 스리랑카 국제학교에서 영어와 컴퓨터 교사로 일했고 이후 중국에서도 10개월 가량 머물렀다.
야근을 강요하는 한국 사회에서 직장생활 적응을 할 수 있을까 한 때 이민도 심각하게 고민했지만 한국에서 태어난 어떠한 이유가 있으리라 믿으며 지금 이곳의 의미를 찾기 시작했다. 안중근 의사가 수감됐던 뤼순 감옥을 방문하며, 사회적 경제를 통한 동아시아 지역의 평화를 이루는데 공헌하리라 결심했다.
대학 신입생 때 외국인 교수님께 단 한 마디도 하지 못했던 충격으로, 외국어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나는 왜 영어를 못할까?’에서 비롯된 질문은 ‘어떻게 하면 외국어를 잘 배울까?’로 바뀌며 15년간 그 해답을 찾아 다녔다.
우연히 구약성서의 창세기를 읽던 도중 아담이 사용했던 두 가지 언어- 동물들에게 이름을 지어주고, 하와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에서 외국어 학습의 목적을 발견했다. 언어란 본디 세상을 알아가고 사람과 소통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는데, 외국어도 목적에 맞는 방식으로 배울 때 가장 잘 배울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때부터 소통을 목적으로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를 공부했다.
스펙 이상 별 다른 의미가 없는 지금의 외국어 공부 방식에 대해 문제를 느끼며, 더 이상 외국어가 단순한 경쟁력이 아니라, 이웃과 소통하고 평화를 일구는 수단으로 배워야 한다고 늘 주장하고 다닌다. 또한 외국어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외국어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 외국어를 무기 삼아 사회적 경제 분야에서 일해 왔으며, 현재 한중일의 갈등해소와 한반도 통일을 여행으로 풀어가는 역사 테마 공정여행사를 준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