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재일교포 3세로 나고야 시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한국 국적을, 어머니는 조선 국적을 갖고 있었다. 정대세는 부계를 따라 한국 국적을 갖게 된다. 아버지는 아들을 일본 학교에 보내기를 바랐다. 하지만 어머니는 '조선 사람’으로서 긍지를 가진 사람으로 자라기를 강력하게 원해 대세를 조선학교에 입학시킨다. 아이들 교육 문제로 대세의 부모는 심하게 다투는 일이 많았다고 한다.
조선학교에 다니면서 정대세는 10살 때부터 축구를 시작했다. 마침 J리그가 시작된 시점이었고, 축구 꿈나무 대세는 장차 가슴에 'J' 마크를 달 날이 오기를 열망한다. 소원대로 조선대학교를 거쳐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입단, 프로추구 선수로 활약한다.
2007년, 한국 국적을 갖고 있던 정대세는 우여곡절 끝에 북한 팀 대표선수가 되어 월드컵에 출전해 공헌한다. 2010년 월드컵 종료 후, 독일 분데스리가 2부 VfL 보훔으로 이적한 뒤 2010년 겨울 다시 FC쾰른으로 이적해 활동하고 있다. ‘인민 루니’, ‘인간 불도저’라는 별명을 갖고 있으며 축구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일본과 한국, 북한, 세 나라를 조국으로 품고 있으나 어디에도 온전히 속하지 못한 경계인으로서 겪는 좌절과 극복의 이야기가 <정대세의 눈물>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