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장편 소설 『모던보이: 망하거나 죽지 않고 살 수 있겠니』로 문학동네작가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그 남자는 나에게 바래다 달라고 한다』, 장편 소설 『모던보이』, 『좌절 금지』, 『나와 마릴린』, 『청춘극한기』 등을 썼다.
<그 남자는 나에게 바래다 달라고 한다> - 2008년 4월 더보기
그런, 예전과는 조금 달라진 씩씩한 마음으로 글을 쓰긴 했는데 책으로 묶으려니 이상하다. 마치 웃는 얼굴이 하나도 안 찍힌 사진들만 모아놓은 것 같다. 등장인물 대부분을 '일시적 루저'로 만들다놓았더니 소설이 심각한 얼굴을 안 하려야 안 할 수 없다. 내가 만든 주인공들에게 미안해보기는 처음이다. 다음에는 그들에게도 꼭 인생의 당혹스러운 순간 앞에서 웃을 수 있는 지략과 스킬과 강단을 만들어주고 싶다. 물론 일단 나부터 좀 챙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