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졸업, 추계예술대학교 문화예술경영대학원 영상시나리오학과 석사학위를 받았다.
낭만과 욕망의 시대 경성을 배경으로 시인 이상과 소설가 구보가 탐정으로 활약하는 《경성 탐정 이상》으로 2012년 한국추리문학 대상을 받았다. 《경성 탐정 이상 5: 거울방 환시기》로 경성 탐정 이상 전 5권 시리즈를 완결했다.
2021년 《경성 부녀자 고민상담소》로 여성 탐정 서사를 썼고, 이 작품은 태국 Jamsai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그리고 부산국제영화제 E-IP 마켓에 선정, 드라마 판권이 팔려 드라마화가 진행 중이다.
힐링 소설 《흥미로운 사연을 찾는 무지개 무인 사진관》, 《유미분식》을 썼고, 힐링과 미스터리가 담긴 《다다상조 회사》, 《할마시 탐정 트리오》를 집필했다.
윌라 오디오북 언박싱 시리즈 시즌 2에 《덤벙덤벙 출판사의 깐깐한 점심 메뉴》를 2024년에 발표했다.
정명섭 작가의 좀비 관련 강연을 듣고 ‘아, 좀비라는 괴이한 생명체는 작품에 넣으면 재미있겠구나.’ 하고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엄두가 안 났습니다. 그러다가 도서관에서 여러 종류의 좀비 관련 판타지 소설과 괴이한 생물들의 일러스트 화보집을 보게 되면서 점점 아이디어를 굴렸습니다.
드디어 추리 판타지 소설을 쓰고자 마음먹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경성의 상류 사교클럽 여성들이 일제 좀비 군인과 싸우게 되는 이야기의 골조를 잡았습니다.
머릿속에는 이런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굉장히 아름다운 정원 티파티에서 여성들이 드레스를 입고 우아하게 차를 마십니다. 드레스 슬릿 사이로 보이는 가터벨트에는 쌍검이나 윈체스터 장총, 도끼 등을 차고 유사시에 좀비들과 대결할 태세입니다.
이들이 사회의 불리함, 가부장적인 결혼생활, 여성들과의 반목과 질 시 등을 딛고 일어나 대한 독립을 위해 좀비 군인들과 싸우는 줄거리를 만들려 준비를 했습니다. 저는 그간 『경성 탐정 이상』 시리즈를 쓰면서 알게 된 경성 문화 등 전반적인 지식 위에 추리작가로서의 기량을 발휘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