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어 번역가이자 그림책 연구가입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폴란드어과를 졸업한 뒤 폴란드에서 미술사와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학생들을 가르치며 유럽의 뛰어난 작가들을 국내에 소개합니다.
옮긴 책으로 『블룸카의 일기』 『작은 발견』 『할머니를 위한 자장가』 등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다수 작품과 『잃어버린 영혼』 『아름다운 딱따구리를 보았습니다』 『바다에서 M』 『두 점 이야기』 등이 있습니다.
폴란드의 젊은 디자이너, 다니엘과 알렉산드라 미지엘린스키 부부는 폴란드 그래픽 디자인의 가장 역동적인 흐름을 대표하는 작가들이다. 만화적 특성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화려하고 거침없는 작업을 펼쳐내었던 다른 책들과는 달리, ≪누가 누구를 먹나≫에서는 단순화된 흑백의 선과 종이의 소박한 질감으로 생태계의 순환이라는 주제를 재미있고도 개성적으로 표현해낸다. 세련된 디자이너들의 따뜻한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