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 충청북도 옥천 출생.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독어독문학과 졸업.
고려대학교 대학원 국문과 석사과정 졸업.
고려대학교 대학원 국문과 박사과정 졸업(문학박사).
2006년 《실천문학》 신인상 시부문 당선.
시집『짧게, 카운터펀치』, 『바람의 기원』, 『우리는 바람의 얼굴을 꽃이라 하고 싶다』 등 출간,
소설집 『백석-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하니』, 『하늘과 땅을 움직인 사람들』(공저), 『현대로 온 예술가들』(공저) 등 출간.
문학이론서 『현대시의 감상과 창작』, 『시의식의 근원과 발현』 등 출간.
2010년, 2015년, 2020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기금 수혜.
전 고려대 강사.
현재 화성작가회의 회장.의 회장.
화성의 한적한 마을로 이사를 하면서 비정규직 강의도 그만두었다.
세월호 사건의 참담함과 집짓는 일 때문이라는 핑계를 대면서 이런저런 모임에도 나가지 않았다.
뻐꾸기 울음소리를 들으며 한동안 뒤척이다가 깨어 일어나 텃밭을 어슬렁거린다.
고추나 고구마 줄기를 뒤덮은 잡초들을 본다. 눈을 돌려 문득 누군가를 찾을까 하다가 그만둔다.
내가 나에게 편안한가 하고 묻고 편안하다고 대답한다.
간혹 책을 볼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개구리 소리가 유난해진다. 사투를 벌이는 것 같다.
집 밖으로 나와 달빛 개구리 소리 속에서 어슬렁거린다. 귀를 돌려 문득 무언가를 찾을까 하다가 그만둔다.
내가 나에게 괜찮은가 하고 묻고 괜찮다고 대답한다.
두 번째 시집이 오 년 만에야 나왔다. 나의 시들은 아직도 누군가와 무언가를 찾고 있는 중인 것 같다. 언제쯤 그들에게 육박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