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작가 폐업할 예정인 소설가. 에세이스트.
한글을 제대로 알기 전인 미취학아동시절부터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이 되겠다고 결심한 이래,
학창시절 내내 이런저런 글 관련 상을 휩쓸면서 보냈지만 아버지 사업실패로 질풍노도의 시간을 보냈다. 이후 뒤늦게 글공부에 뛰어들어 마흔여덟에 매일신문, 경남신문 신춘문예에 당선. 하지만 곧이어 하우스 푸어와 파산의 길고긴 터널을 통과하며 어영부영 10번째 책을 출간. 가을 쯤 정리하는 마음으로 에세이 하나 더 발간한 후 폐업할 예정.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06년 매일 신문 신춘문예, 경남신문 신춘문예 소설 당선으로 작품 활동 시작.
2009년, 2018년, 2023년 경기문화재단 창작 지원 및 예술지원 선정.
2023년 아르코 문학 창작기금 선정.
장편소설 『프롤레타리아 여인의 밤』
소설집 『유라의 결혼식』, 『1944, 테러리스트, 첼로』
산문집 『바람의 신부와 치즈케이크』, 『하나님의 트렁크』, 『대한민국에서 교인으로 살아가기』, 『내가 행복했던 교회로 가주세요』, 『자폐클럽』, 『현장에서 붙잡힌 여인이 가로되』 등이 있다.
이 신앙에세이는, 마음은 슬펐으니 예수님으로 충만했던 어느 7월의 기록이다. 그해 7월은 실패했지만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소설가로 등단해 매일 도서관에 출근하다시피하며 글을 쓰려고 했지만 내 손목을 꽉 잡고 계시는 하나님 때문에 제대로 된 소설 하나 완성하지 못하고 고통 받을 때였다. 정말 숨기고 싶은 이야기도 많았지만,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썼다. 매일 하루의 삶을 원고지 스무 장씩 서른 장씩 한 달 동안 꾸밈없이 일기 쓰듯 써내려 간 것이다. 어쩌면 이 책은 교회가 펄펄 살아있고 믿음도 펄펄 살아있고 교인들도 펄펄 살아있던 시절의 역사기록물이 될지도 모르겠다. 왜냐하면... 그런 시절이 다시는 오지 않을 것을 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