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태욱1964년 4월 충남 천안 성황동에서 태어났다. 서향집 볕이 잘 드는 마루에 나와 앉아 있기를 좋아했다. 다정한 식구들 그리고 착한 친구들의 울타리 안에서 순진한 유년시절을 보냈다. 버겁고, 약간은 우울했던 사춘기와 아름다운 천안고등학교의 교정을 뒤로하고, 1983년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에 들어갔다. 학부 졸업 논문은 그람시의 이론에 터 잡은 <법의 독자성을 부정함>이었는데, 그 개요를 들은 심헌섭 교수는 껄껄 웃으며 무슨 법철학선언문이냐고 했다. 대학원에 들어와서는 철학과에 많이 들락거렸고, 차인석 교수의 사회철학 강의를 통해서 마르크스의 원저작을 처음 접했다. 마르크스의 명민함과 단호함에 곧 도취되었으나, 치기 어린 관념적 과격성은 쉽게 물러졌고, 이어서 이태수, 김남두 교수의 고대 희랍철학 강의에 빠져들었다. 그 결과 석사학위 논문으로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의론에 관한 고찰>을 썼다.
대표작
모두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