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여성 소설가로 1909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화폐와 우표 등에 얼굴이 실린 국민작가이자 여성 최초의 스웨덴 한림원 회원이다. 대표작『닐스 홀거손』(닐스의 모험)을 통해 스웨덴의 자연과 전설을 어린이들에게 알려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1858년 11월 20일 베름란드 주(州)에서 출생했다. 24세에 여자고등사범학교에 입학하고, 졸업 후에는 초등학교 교원을 하면서 창작에 전념했다. 10여 년간 써온 소설 『예스타 베를링 이야기 Gosta Berlings saga』의 다섯 장이 여성잡지 <이둔>의 현상모집에 입선하면서 문단에 데뷔했다. 주로 민간설화나 초자연적인 사건에서 영감을 얻었고, 지방의 오래된 광산이나 농장이 근대 산업주의 시대로 접어들면서 몰락해가는 모습에 관심을 기울였다. 그녀가 출생한 모르바카 집안의 농장이 남의 손으로 넘어가는 비운을 그린 작품이 바로 대표작 『예스타 베를링 이야기』이다.
스웨덴 교육계의 의뢰를 받아 초등학교 지리 수업의 부교재용으로 집필한『닐스 홀거손Nils Holgerssons underbara resa genom Sverige』(1906∼1907)은 조국의 아름다운 자연과 전설을 스웨덴 어린이들에게 알린 작품으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전 세계 모든 사람의 사랑을 받았다. 이 작품으로 웁살라대학교의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1909년에는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였다. 그 밖에 『늪텃집 소녀』(1908) 『아르네의 보배』(1904) 『마부』(1912), 회고록인 『모르바카』(1922) 등의 작품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