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수오가 여러분의 용감한 걸음걸음마다 함께할 거예요
꿈을 꾸었어요. 심장을 뚫고 나뭇가지가 튀어나오더니 하얀색 배꽃이 피더군요.
학대받는 어린이들에 대한 뉴스를 본 날이었지요. 심장이 아리고 마음이 참 많이 아팠어요. 파랗게 멍이 드는 물리적 학대뿐만 아니라 마음에 멍이 드는 정서적 학대도 심각하다고 느꼈고요.
“네까짓 게 그걸 하겠다고?”
누군가 툭 던진 말 한마디.
그 말은 날카로운 화살이 되어 한 아이의 가슴으로 날아갑니다. 소중히 품은 꿈을 파괴하고 희망을 조각냅니다. 그리고 심장 어딘가에 깊숙이 박힙니다. 한번 박힌 말은 잘 빠지지 않아서 인생의 중요한 순간순간마다 주저하게 만들고 포기하게 합니다.
‘내가…… 할 수 있을까? 나 같은 애가?’
‘난 안 될 거야. 왜냐하면 나는…….’
이런 안타까움에서 저는 어린이 여러분이 자신의 꿈과 희망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라면서 이 글을 썼어요. 세상 어딘가에 숨어 있는 꿈 도둑에게 꿈을 빼앗기지 않는 사람이 되길 바라면서 말이에요.
물론 세상은 아름답고 멋진 곳이지만, 우리는 때때로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기도 하고 높은 벽에 가로막히기도 하고 차가운 빗줄기 속에서 묵묵히 견뎌야 할 때도 있답니다. 또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꿈 도둑의 모진 말에 상처받고 우리 스스로가 자신의 능력과 판단력을 의심하게 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우리는 맞서 이겨 나가야 해요. 마수오처럼요.
예이츠가 쓴 '하늘의 천'이라는 시에서처럼 ‘가진 것이 오직 꿈뿐’이더라도 꿈을 간직하고 당당히 걸어 나가야 해요.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가야 해요. 오늘의 나보다 미래의 내가 더 좋은 사람일 거라는 꿈을 꼭 쥐고 있는 한 꿈 도둑은 우리를 무너뜨리지 못할 거예요.
마수오가 여러분의 용감한 걸음걸음마다 함께할 거예요.
마수오가 여러분과 함께 끝까지 달릴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