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 실체와 중심에 갇혀 있다면,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고통의 일들로 가득합니다. 하지만 실체와 중심의 ‘나’로부터 벗어날 수만 있다면, 세상은 ‘나’를 통해서 경험하는 신비의 체험들입니다. 변한 건 없습니다. 변할 필요도 없습니다. 다만 ‘나’에게 한없이 집중된 이 그릇된 실체감으로부터 빠져나오면 될 뿐입니다. 그럴 수만 있다면 그 모든 진리의 경험들이 ‘나’를 통해 자유롭게 드나들며 ‘눈앞’으로 펼쳐지게 됩니다. 그 모든 진리와 신비가 오가는 통로로서의 ‘나’로 거듭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