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학은 소쉬르 기호학에서 특수한 체계를 성립한다. 언어기호학은 특수하고 고유한 이론을 구성하며 따라서 문제는 이 두 가지 범주들 사이의 관계가 무엇인지를 알아보는 일이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일반기호학의 존재를 인정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소쉬르 역시 그 정확한 자리를 미래로 위임하였다.
다만 소쉬르 기호학의 세 가지 지표를 식별하는 것은 가능하다. 기호의 성분 요소, 기호의 변형 법칙, 일반기호학 법칙들의 특수 기호학으로의 적용 가능성의 영역 등이 그것이다. 언어는 가장 복잡하며 가장 공유된 표현체계라는 점에서 모든 기호학의 수장이라는 인식론적 위상을 획득한다. 언어는 일반기호학의 중심성을 표시하는 '토포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