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없는 의사회에서 봉사하며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 가운데 하나는 전세계 사람들과 어울려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가족과 친구들을 뒤로 하고 세상 속으로 뛰어든 그들은 낯선 풍경과 냄새, 소리로 가득한 먼 이국땅에서 자신과 비슷한 여행을 떠나온 사람들과 조우하게 됩니다.
운 좋게도 그런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었던 저는 이 책을 통해 그들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고생을 조금도 마다하지 않은 채 열정과 신념을 가지고 세상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일에 몸과 마음을 바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말입니다. 이 책을 통해 한국인 여러분도 그들과 함께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