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낳고 기르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지만 사실 부모 역할에는 많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3대가 함께 생활했던 대가족의 전통사회에서는 아기를 낳고 기르는 과정에 필요한 지혜를 자연스럽게 이어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의 우리에게는 이런 기회가 쉽게 주어지지 않지요.
요즘 어린 자녀를 키우는 엄마들은 아기에게 놀이가 중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어떻게 놀아주어야 하는지, 어떤 놀이가 아기의 발달, 특히 뇌 발달에 도움을 주는지 몰라 고민이 많습니다. 방법을 모르니 돌이 갓 지난 아기를 문화센터나 놀이학교 등에 데려가고 값비싼 교구를 사들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기가 잘 자라는 데 필요한 놀이는 따로 있어요. 집에서 가족과 함께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교감하면서 경험하는 놀이입니다.
'뇌발달영아놀이연구팀'은 바로 이런 부모들에게 바른 길을 안내하고자 이 책을 만들었습니다. 아기의 뇌 발달에 관한 정보를 전달하고 아기와 잘 노는 법을 알아 부모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흔히 뇌 발달이면 머리가 똑똑해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지만, 진정한 뇌 발달은 아기의 발달적 요구와 특성에 맞춰 부모와 안정된 애착을 형성하고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그 결과 '엄마와 아기가 함께 행복해지는 것'이 뇌 발달 교육의 목표이지요.
'뇌발달영아놀이연구팀'은 지난 3년간 영아기 자녀를 둔 부모의 양육역량강화를 위한 개별 코칭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했습니다. 또 뇌 발달에 기초한 영아놀이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하며 아기의 뇌 발달을 돕는 놀이프로그램 효과도 확인했습니다. 이런 연구 결과를 토대로 《뇌가 즐거운 아기 놀이 120》을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서 제시한 모든 놀이는 아기를 키우는 엄마와 아빠가 아기를 목욕시키고, 재우고 먹이고 귀저기를 갈거나 산책을 하면서 쉽게 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_ '아기와 엄마의 교감이 왜 뇌 발달에 가장 중요할까요?'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