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엄마는 하늘나라에 계셔요. 더 일찍 엄마 꿈에 대한 이야기도 해보고, 응원하며 같이 무언가를 해봤어도 좋지 않았을까 후회할 때가 있어요.
그러다 아픈 엄마를 위해 온 가족이 사랑의 길을 만든 이야기를 써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엄마를 위해 가족들이 땀 흘리며 정성스럽게 만든 길! 그 길을 통해 집 밖으로 나온 엄마의 웃는 얼굴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어요.
지금 엄마는 하늘나라에서 제 동화를 기다리실 거예요. 엄마에 대한 이야기라 더 설레면서요. 책이 나오면 엄마는 책장을 펼치기 전에 제목을 읽고, 제 이름을 몇 번이고 반복해서 불러주실 테지요.
우리 친구들도 엄마랑 꿈 이야기도 해보고, 즐겁게 같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세요. 그럼 엄마랑 나란히 앉아 동화책 읽는 것부터 시작해도 좋겠지요.
- 엄마가 보고 싶은 날에, 작가 이묘신
이 책에는 엄마 아빠, 선생님, 친구들과 할 수 있는 숲놀이와 들놀이로 쓴 시가 담겨 있단다. 시를 읽고 난 후 너희들이 해 보고 싶은 놀이를 골라서 하면 돼.
한 가지 더 알려 줄 게 있는데 책에 실린 놀이는 정해진 규칙이 없어. 너희들이 놀이 규칙을 만들 수도 있단다. 상상에 따라 다양한 놀이도 만들 수 있을 거야. 어때, 재미있을 것 같지 않니? 그럼 우리 함께 숲과 들에서 신나게 놀아 보자. 준비됐니? 숨 한번 크게 쉬고 책장을 넘겨 봐!
내 수첩에는 앞으로의 바람을 써 둔 미래 일기와 동시의 씨앗들이 가득해요. 늘 동시 생각에 길을 가다 멈춰 서고, 이야기를 하다가도 메모를 해요. 그러고는 그 씨앗에 물과 거름을 주고 햇볕을 쬐어 주지요. 향기 나는 꽃을 피우고 알찬 열매를 맺어 많은 친구들에게 기쁨을 주고 싶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