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프로스트부터 최근작 마이티 세븐(Mighty Seven)에 이르기까지 나는 늘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하고 그때마다 새로운 것을 배웠다. 이제 나는 어디에도 공유하지 않았던 그 모든 지혜와 경험을 처음으로 이 책 한 권으로 묶어 낸다. 당신이 그 방법을 배울 수 있게 말이다.
당신은 이 책을 읽어 나가면서 다양한 종류의 히어로와 히로인, 그들의 친구와 적을 창조하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난 영웅의 본질과 역사에 대해서도 지면을 할애하여 설명했다. 이 책의 모든 장에 담긴 모든 요소는 캐릭터 창작에 반드시 필요한 것들이다. 물론, 당신의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심장을 쿵쾅거리게 하는 작품을 완성하는 방법에 관한 쓸 만한 팁들도 함께 전할 것이다. (중략)
나는 당신의 캐릭터가 어떤 모습을 가지게 되고, 다양한 재료를 어떻게 믹스 앤 매치하여 당신만의 개성적인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지 이야기할 것이다. 물론 조연과 탈것, 비밀 아지트까지 모두 다룰 것이다.
한편, 모든 창작에는 일정량의 상상력이 반드시 요구된다. 이 책에서 나는 나 자신이 착한 놈과 나쁜 놈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보여 주고, 그들에게 새로운 특색을 부여해야 할 때 내가 즐겨 소환했던 몇 가지 종류의 영감을 소개할 것이다. 당신은 당신 자신의 경험에서 영감을 발견할 것이고, 특히 당신이 살아온 삶과 당신이 태어난 이래 흡수해 온 이야기들이 그러한 영감의 원천이 될 것이다. 당신을 가장 강하게 끌어당기는 테마와 캐릭터는 어떤 종류인가? 그리고 어떤 방법으로 그것을 아주 새로운 것으로 창조해 낼 수 있을까?
이미 수천, 수만 가지 캐릭터가 창조된 지금은 작업이 예전만큼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잭 프로스트를 예로 들면, 그는 극저온을 만들어 내어 물건들이며 이것저것을 다 얼려 버릴 수 있었지만, 그것은 그 캐릭터만의 능력이 아니었다. 수년 후에 나는 그와 똑같은 능력을 엑스멘(X-men)에 아이스맨(Iceman)으로 합류한 바비 드레이크(Bobby Drake)에게 다시 적용했다. 그뿐만 아니라 블리저드(Blizzard) 등 여러 악당이 콜드 파워를 사용했다. 그러나 창작에서는 어떤 것도 똑같지 않다. 모든 피조물은 저마다 다양한 방법으로 힘이나 무기를 획득하고, 특성과 동기 면에서도 큰 차이를 보인다.
이 모든 것은 결국 당신이 그러한 힘들을 어떻게 사용하고 당신이 전하고자 하는 스토리를 어떻게 구사하는지에 달렸다. 특정한 힘이 문제라기보다는,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는지가 관건이라는 뜻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