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초등학교 졸업식에 갔습니다. 재학생들이 졸업 축하 노래를 부르는데 갑자기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배운다는 건 꿈을 꾸는 것, 가르친다는 건 희망을 노래하는 것’이라는 후렴구가 낭랑하게 졸업식장에 울려 퍼졌습니다. 그렇습니다. 배운다는 것은 꿈을 꾸는 것이고, 가르치는 것은 그 꿈에 희망을 주는 것입니다.
꿈은 어린이마다 다를 겁니다. 보람 있는 직업을 가지고 멋진 집에서 가족과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꿈이 있는가 하면, 우리 국민이 부강한 나라에서 살게 하겠다는 꿈, 또 지구촌 전체가 좀 더 좋은 환경에서 평화적으로 어깨동무하며 살고 싶은 꿈도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을 처음 읽으면서 저는 그 노래를 들었을 때처럼 가슴이 벅차오름을 느꼈습니다. 미국이 세계 최강국이 된 것은 이렇게 훌륭한 위인들의 꿈이 쌓여서 이루어진 결과라는 걸 느꼈기 때문입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저는 하버드 법대를 비슷한 시기에 다녔습니다. 오바마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남보다 큰 꿈을 꾸었습니다. 아버지의 얼굴도 모른 채, 어머니 밑에서 자란 결손가정 학생이었고, 한때는 절망으로 방황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굴하지 않고 노력해서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됐습니다.
이 책이 여러분의 가슴에 꿈을 심고 키우는 씨앗이 되고 자양분이 되었으면 합니다. 여러분의 꿈이 커져서 우리 대한민국도 꿈이 이루어지는, 튼튼하고 행복한 나라가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