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인생의 골든 티켓
‘쾅!’ 2021년 5월 10일 월요일 비 내리는 오후, 도로에서 커다란 굉음이 울렸다. 이내 시간이 멈춘 듯했다.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나는 곧 정신을 잃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다시 눈을 뜨니 눈앞에 하얀 연기가 자욱했다. 에어백이 터져 있었고, 한 쪽 팔이 너무 고통스러웠다. 귀에서는 충격음에 놀랐는지 ‘삐-’ 하는 소리만 들렸다. 정신을 차려보니 연기 너머로 무언가 보이기 시작했다. 차 주변을 둘러싼 사람들의 웅성웅성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때 알았다. ‘아, 내가 아직 살아있구나.’ 바로 그 순간, 내 입술에서 2가지의 고백이 흘러나왔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아직 사명이 남아있음에 감사합니다.”
“하나님, 누군가를 도울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급히 차 문을 열고 밖으로 기어 나오면서 소중한 기록물이 담긴 바인더를 챙겼다. 차에서 내리자 사람들이 달려와 나를 부축했다. 살면서 처음으로 다리가 풀려서 주저앉았다. 얼마 후 구급차가 왔고, 그 길로 난생처음 병원으로 이송됐다. 차를 폐차할 만큼 큰 사고였지만, 몸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모두가 기적이라고 했다. 아무튼 나는 몸에 별다른 문제가 없으니 통원 치료를 하겠다며 집으로 돌아와 잠이 들었다. 그렇게 조용히 넘어가나 싶었지만, 그로부터 몇 달간 사고 당시의 장면과 충격이 떠올라 깜짝깜짝 놀라는 트라우마가 생겼다.
사고 후 다음 날, 침대에 누운 채로 천장을 멍하니 바라보며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대한 생각을 했다. 누구도 피해 갈 수 없고, 언제일지도 모를 인생의 마지막을 말이다. 또 미래의 내 장례식 장면을 상상하며 ‘사람들은 내 장례식장에서 어떤 대화를 할까?’라는 궁금증이 생겼다.
한편, 이런 ‘죽음’에 대한 사색은 우리를 순수하게 만들고,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게 한다. 더불어 중요하게 보였던 일과 진정으로 중요한 일을 구분하는 지혜를 배우는 기회를 준다. 나 역시 그 시간을 통해 영원의 관점으로 인생을 바라보게 되고, 지혜의 눈이 떠지면서 이런 확신이 들었다. ‘사람들은 내가 무엇을 얼마나 가졌는지가 아니라 내게서 무엇을 받았는지를 기억하고 이야기할 거다. 또 얼마나 많은 것을 소유했고, 얼마나 많은 것을 이루었고, 얼마나 유명했는지를 말하지 않을 테다. 대신 전대진이란 사람이 얼마나 이웃을 진정으로 사랑했고, 용서했고, 인정해 주었고, 감동을 주었고, 꿈을 꾸게 했고, 기회를 주었고, 용기를 주었는지를 되새기며, 내가 준 영향과 선물, 경험과 기회, 용기와 꿈 즉, 내가 준 걸 추억할 것이다.’라고 말이다.
바로 그때, 내가 사고 당시 했던 “아직 사명이 남아있다. 내가 살아있어야 할 이유, 내가 할 일이 남아있다.”라는 고백이 떠올랐다. 그렇다. 세상에는 내가 도와야 할 사람들이 있다. 내게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은 내가 누군가의 기회가 되어주라는 의미다.
삶은 언제나 우리에게 기회를 준다. 하지만 그 기회를 기회로 알아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저 흘려보내는 사람이 있다. 혹은 그 기회를 홀로 독차지하는 사람이 있고, 기회를 나누고 배가하여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하고, 기여하는 사람이 있다. 여기서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인생의 진리는 ‘삶은 모든 기회를 사람을 통해서 준다.’는 점이다. 그리고 사람의 마음이 닫히면 기회의 문도 따라 닫히고, 사람의 마음이 열리면 기회의 문도 활짝 열린다. 그래서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은 돈이 많거나 지위가 높은 사람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을 아는 사람이고, 사람들의 마음을 가장 많이 가진 사람이다. 그런 사람은 언제 어디서든 모든 상황 속에서 기회를 만들어 낸다. 왜냐면 사람이 곧 기회이고, 기회가 곧 사람임을 알고 있어서다. 그게 ‘기버(Giver)’다. 기버에게는 온 세상이 기회를 준다.
나는 인생이 ‘선물’이고, ‘은혜’라고 생각하는 순간, 모든 것이 달라졌다. 내가 하는 생각, 말, 행동,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바뀌었다. 사고 덕분에 다시 한번 하늘로부터 새로운 제2의 인생을 살아갈 ‘골든 티켓’을 선물 받았다. 이제는 그 선물을 당신과 나누고 싶다. 이에 나와의 만남이 당신에게도 선물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내가 먼저 그 선물을 받은 사람으로서 전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물론 이 책이 나오기까지 수많은 사람의 도움이 필요했다. 지금의 나를 있게 해주고, 내 모든 글에 영감을 준 어머니, 가난하고 보잘 것 없는 젊은 청년의 열정을 보고, 귀한 시간을 내어주고, 사랑을 베풀어 준 수많은 멘토가 있었다. 그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이제 세상에 다시 돌려주고, 나누는 사람이 되고 싶다. 여전히 부족하지만, 내가 삶에서 깨닫고 적용하며 정리한 지식과 지혜, 경험, 영감과 교훈을 독자들에게 나누고 싶다. 이 모든 기회와 능력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한다.
나는 지금도, 앞으로도 많은 일을 할 것이다. 그러나 내가 하는 모든 일은 한곳으로 수렴한다. ‘사람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일!’, ‘인생의 반전과 의미 있는 성공을 돕는 일!’이 그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이 책이 당신의 삶에 골든 티켓이 되길 소망한다. 그리고 이 한마디로 이야기를 시작해 보고자 한다.
“당신의 성공과 행복이 제 꿈입니다.”
《반드시 해낼 거라는 믿음》
200% 이상 활용하는 법
글 아래에 배치된 ‘질문’을 그냥 건너뛰지 마세요. 꼭 생각하고, 기록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이 책의 시작은 저자 전대진이 했을지 몰라도 완성은 당신에게서 이루어집니다.
눈으로만 읽기보다 눈에 들어오거나 마음에 남는 문장이 있다면, 밑줄을 긋거나 책 모서리를 접어보세요. 내용 중 ‘독서법’에 관한 내용이 있으니 그대로 적용해 보세요.
더 큰 효과를 얻고 싶다면, 소그룹과 함께 이 책을 읽고, ‘질문’에 대한 자기만의 답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독서 모임에서 활용하면 변화에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이 책을 통해 얻은 유익이 있다면, 당신이 운영하는 SNS(인스타그램, 블로그, 유튜브 등)에 포스팅 후, ‘전대진’, ‘전대진 작가’를 태그해 주세요. 그럼 제가 당신을 찾아가고, 소통하기가 더 쉬울 테니까요. 당신이 변화를 위해 시도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건 제게 큰 기쁨입니다.
이 책이 당신의 변화와 성장에 도움이 됐다면, 그 부분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세요. 이 책의 핵심 단어는 ‘의미’, ‘실행’, ‘변화’입니다. 나에게 의미 있는 일을 찾고, 끈기 있게 실행하면, 변화는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그러니 당신의 삶에 의미 있는 요소를 찾고, 실행하고, 변화한 점을 사람들에게 이야기해 주세요.
Part 1 폭발적인 성장의 기술: 배우고 성장하라
3,000억 자산가와 하는 대화
나는 내 인생에 변화의 계기가 되어준 ㈜디쉐어의 현승원 의장과의 만남 자체가 큰 선물이었다. 그런 그와 내가 만나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많은 사람이 궁금해한다. 현 원장과의 첫 만남에서 나눈 대화를 풀어보자면 다음과 같다.
“의장님, 늘 주기만 하는 입장이었을 텐데 제가 많이 부족하지만, 저는 현승원의 기버가 되고 싶습니다. 왜냐면 의장님 한 분을 돕는 게 결과적으로 대한민국과 세계 각국의 수많은 사람을 돕는 일이라고 확신하니까요. 제가 따라 할 수 있는 움직이는 목표가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나의 말에 현 의장은 무척 고마워했다. 그리고 내게 “작가님은 비전이 뭐예요?”라고 물었다.
대부분의 사람은 이렇게 물으면 비전이 없다고 하거나, 얼버무리거나, 직업을 말한다. 하지만 나는 평소 가시화한 ‘비전선언문’을 갖고 있고, 늘 이를 의식하며 살아온 덕분에 자연스럽게 그 내용을 전달하고, 휴대폰 배경화면으로 설정해 둔 내 ‘비전’과 ‘비전 보드’를 보여줬다. 그리고 내가 그를 만나기 전에 그에게서 어떤 영향을 받았고, 어떤 노력을 했는지를 알려줬다. 그랬더니 현 의장은 한 장 한 장 넘겨보면서 감탄했다.
나 또한 그에게 비전을 물었고, 우리는 서로의 비전을 나누었다. 이때 그는 대다수가 본인을 만나면 돈을 어떻게 벌었는지, 어떻게 성공했는지 등 돈과 관련한 질의를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듣는다고 했다. 그리고 이어서 “이미 방송이나 인터뷰에서 숱하게 언급했는데 그걸 또 얘기해야 하니까…….”라며 아쉬워했다.
그 이후로도 나는 그와 만날 때 돈에 대한 질문은 전혀 하지 않는다. 위에서도 말했듯 조금만 찾아보면 이미 많은 인터뷰나 강의에서 현 의장이 언급해 두어서 굳이 따로 물을 필요가 없다. 그리고 내가 진짜로 궁금한 건 그 ‘사람’이다. 현승원이라는 사람 자체가 궁금하기에 나는 줄곧 그에 관해 묻는다.
사실 나는 멘토를 만나기 전, 항상 그를 위해 진심으로 기도하고, 실제로 만나면 이 말을 꼭 전한다. “귀한 시간을 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바라기는, 저랑 있을 때만큼은 멘토님의 마음이 더 편안해지면 좋겠습니다. 저와의 만남이 멘토님에게도 선물이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그의 삶과 사업에 도움이 될 책을 건넨다. 성공한 사람 대부분 독서 습관이 있으니 좋은 책을 선물하고 싶어서다. 그런데 그들로부터 “제목 보고 고르고, 베스트셀러라고 해서 구매했는데, 보는 내내 속았다는 생각이 들고, 돈이 아까워서 끝까지 읽은 책이 많습니다.”라는 소리를 꽤 많이 듣는다. 그때마다 책을 잘 만나야 한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한편, 나는 좋은 책을 고르는 능력이 있다. 그래서 이를 적극 활용해 성공한 사람들의 수고를 덜어주는 역할을 자처한다. 다름 아니라 틈틈이 도움이 될 만한 자료와 책을 선별한 리스트를 보내는데, 그러면 그들은 “와! 다 읽어볼게요.”라고 하거나 “이 책은 어때요?”라고 묻기도 한다.
이런 교류가 이어지니 멘토는 내 강점을 알고, 구체적으로 칭찬해 주고, 궁금했던 걸 물어보곤 한다. 나는 성실하게 답하고,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아는 척하지 않고, 그 부분을 더 잘 아는 사람에게 물어보고, 전달한다. 이렇게 행동하는 데에는 멘토에게도 기버이고 싶고, 지혜의 보따리가 되고 싶은 소망이 담겨 있다.
이런 내게 어느 날, 현승원 의장은 식사하던 중 대뜸 나에게 “부럽다.”고 했다. 수많은 사람에게 존경받고, 엄청난 성공을 이룬 30대의 3,000억 자산가, 개인적으로는 존경하는 형님이 도대체 나의 어떤 점이 부러운지 궁금했는데, 그는 이내 차분한 미소를 지으며 아래처럼 이유를 설명했다.
“대진아, 나는 책만 많이 보는 건 부럽지 않아. 돈만 많이 버는 것도 전혀 부럽지 않아. 실행만 많이 하는 것도 부럽지 않아. 그보다 배운 것을 그대로 적용해서 자신과 타인의 삶에 즉각적인 변화와 성장으로 이어 가고, 또 그것을 너 스스로 날마다 생생하게 느끼며 사는 게 부러워. 책을 읽고 배운 내용을 그대로 삶에 적용해서 네 삶에 변화가 일어나고, 주변 다른 사람들에게 네가 가진 지식과 경험으로 도와주면서 그들이 변화하고, 그 과정에서 돈과 욕망을 좇지 않아도 돈과 기회는 자연히 따라오니까 너는 그 일을 하면 할수록 재미있을 거야. 대부분의 사람은 일을 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소진되고, 결과를 내기 위해 달려가지만, 너는 일을 하는 과정 자체가 네게는 동력인 거야. 그리고 넌 과정과 본질에 집요하게 집중해. 그런데 그게 가시적인 성과나 결과와 별개일까? 절대 아니거든. 따지고 보면 진짜 좋은 결과를 만드는 비결이지. 너는 또 그렇게 하루 동안 네 모든 열정을 다 쏟아내고 나면, 받은 감동과 은혜를 묵상하며, 그것을 기록으로 남기고, 네가 하는 일을 통해 행복해하고, 성장하고, 영향받을 사람들을 떠올리면서 공부하고, 그걸 정리해서 사람들이 보기 좋게 콘텐츠로 제작해서 공유하지. 그러면 거기에 사람들이 반응하는 게 고마워서 너는 더 좋은 걸 주려고 또 책을 읽고, 네 삶에 적용하고. 당연히 넌 계속 성장하고, 네가 성장할수록 사람들에게 더 많은 걸 나누면서 그 상황에 감사해서 그러한 마음으로 일을 하고, 사람을 대하고, 책을 읽고, 적용하겠지. 한마디로 ‘인생의 선순환’을 제대로 탄 거야. 분명 치열하게 사는데, 동시에 여유롭지. 생각하고, 사색하며, 삶의 여유를 갖고, 그 여유가 또 시간을 허비하는 게 아니라 그 속에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창조적인 생각이 나오니까 너한테는 잘 쉬는 것도 아주 중요한 일일 거야. 크! 도대체 세상에 이런 직업이 어디 있냐?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 남을 돕는 일, 돈 버는 일 4박자가 다 맞아 떨어지는 너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일을 하는 사람이야.”
이처럼 우리의 대화에서 가장 많이 오가는 키워드는 ‘비전’과 ‘가치’다. 즉, 어디에 가치를 두고, 어떠한 가치를 추구하며, 그것을 위해 오늘을 어떻게 가치 있게 사는지, 어떠한 가치를 세상에 제공하고, 남기고, 나누었는지, 무엇을 위해 살아갈 것인지를 얘기한다. 그리고 나는 그에게 배운 점을 하나도 빠짐없이 내 삶에 그대로 적용해서, 생긴 변화와 감동을 나의 비전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스토리에 가치를 담아 선물한다. 그랬더니 그가 가는 곳마다 나를 칭찬하고, 자랑하고, 추천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서로가 서로를 자랑하게 된 셈이다. 이로써 더 확실해진다. 기버가 압도적으로 성공하는 이유는 당장 눈앞의 돈이 아닌, 사람들의 보이지 않는 마음을 얻는 덕분이라는 이치를 말이다.
Part 1 폭발적인 성장의 기술: 배우고 성장하라
초일류와 1:1로 만나는 방법
많은 사람이 나에게 묻곤 한다. “보통 사람들이 만나고 싶어도 만날 기회가 없는 성공자들을 어떻게 만날 수 있었나요?”라고.
한편, 개인 네트워크에서 연 매출 1조를 달성하며 네트워크 마케팅 분야에서 모르는 이가 없는 신화적인 인물, 나카지마 가오루는 위 질문에서 언급된 성공자들을 가리켜 ‘초일류’라고 한다. 초일류는 단순히 경제적 규모가 아니라 자신의 목표를 알고, 오로지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극한의 노력을 기울인 이들을 의미한다. 그리고 1회 수강료 2억 5,000만 원인 세계 최고 리더십 전문가이자 경영 컨설턴트인 마셜 골드스미스는 말한다. “도움을 받아야 성공할 수 있다. 기꺼이 도움을 요청하라.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도움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초일류에게 도움을 받는다면 어떻게 될까? 최근 자기 계발 열풍이 이어지고 있는데, 안타깝게도 ‘자기중심적으로’ 하는 사람이 많아 보인다. 그로 인해 이상하게 변질된 개념이 하나 있는데, 바로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라.”는 말이다. 이는 자기의 네임 밸류가 떨어지면 본인보다 높은 사람의 권위와 힘을 빌려서 최단기간에 성공하는 방법인데, 나는 여기에 대한 내 생각을 강연할 때마다 이렇게 말한다.
“거인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바쁩니다. 또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책임질 일이 많습니다. 따라서 그 어깨가 굉장히 무겁습니다. 게다가 거인의 시간은 가치가 다릅니다. 시간당 책정된 금액이 일반인과는 현저히 다르니까요. 그런데 사람은 누구나 자기에게 유익한 사람을 만나고 싶어 합니다. 거인도 마찬가지입니다. 더욱이 그들은 시간적인 여유도 많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나를 위해 시간을 내주고, 자기 어깨를 빌려줘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여러분이 거인에게 그만한 가치를 줄 수 있는 사람인가요? 그러니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겠다는 궁리는 내려놓고, 거인의 어깨를 덩실덩실 춤추게 만들어 줍시다. 그러면 거인이 여러분을 자기의 어깨에 올려줍니다. 내가 올라타는 게 아니라 거인이 올려주는 겁니다.”
이쯤에서 거인들을 만나기 전에 당신이 반드시 알아야 할 5가지를 소개한다.
첫째, 거인과 만날 수 있는 최소한의 참가 자격을 갖춰야 한다.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를 탈 때, 신장 몇 cm 이상부터 이용 가능하다는 문구를 본 적이 있을 거다. 다시 말해, 가장 키가 클 필요가 없이 ‘마지노선’을 통과하면 된다는 의미다. 마찬가지로 성공한 사람들과 만나려면 최고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정 수준’까지는 올라가 있어야 한다. 참고로 성공한 사람들은 아무나 만나지 않는다. 위에서도 얘기했듯 그들의 시간은 일반인과는 다르다. 따라서 적어도 나와 만나는 게 시간 낭비라는 생각이 안 드는 사람이 돼야 한다.
나는 ‘청년 베스트셀러 작가’로서 다가갔는데, 감사하게도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거인들은 책을 쓴 사람을 존중하는 공통점이 있었다. 특히 그들은 대개 40~60대여서 나를 만나면, 자기의 젊은 시절이 생각난다며 진정으로 귀하게 대해주었다. 자신의 분야에서는 초일류이지만, 나의 분야는 잘 모르니 존중하는 마음이 배어있었다.
둘째, 거인을 만나고 싶은 이유와 동기가 분명해야 한다.
나는 내가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지를 밝힌 후에 내가 도움을 받으려는 목적과 동기가 나 혼자만의 성공을 위해서가 아닌, 내가 성장하여 훗날 나도 당신처럼 ‘지금의 나’와 같은 사람과 더 많은 사람 그리고 사회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메시지와 함께 만남을 요청했다. 그렇게 만남이 이뤄지곤 했다.
셋째, 거인과 만날 환경 세팅이 필요하다.
알다시피 초일류들은 하나 같이 ‘성공한 기버’다. 이유인즉, 사업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고, 사람과 사람이 관계 속에서 신뢰를 형성할 때 지속할 수 있는데, 기버가 아니면 그 위치까지 올라가는 게 불가능하고, 한계가 드러나기 때문이다. 당연히 그들은 경제적 성공은 이미 이루었고, ‘매슬로우 욕구 5단계’의 가장 상위 부분인 ‘자아실현’과 ‘사회 공헌’을 추구한다. 이로써 구호 단체의 고액 기부자 클럽에 소속된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의도하지 않았지만 돌이켜 보면, 내가 평소에 구호 단체에 관심을 갖고, 나보다 어려운 이웃들을 도우며 후원하는 삶이 초일류들과 만날 확률을 높이는 환경 세팅이었다. 이렇게 그들과 공통의 가치를 추구하는 기버인 사실을 확인하면, 감동적일 때가 많다. 반면, 수많은 사람이 그들의 성공을 이용하고, 자기의 이익을 위해 편승하려 한다. 현실이 이러하니, 선한 의도를 갖고 실제로 그렇게 삶을 사는 젊은이를 만나면, 그 모습이 귀해서 거인들은 든든한 지지자가 되어주었고, 기버는 기버를 만날 때 역사가 이뤄진다는 걸 체험했다.
이때 다음 만남을 지속하게 만드는 건 ‘겸손’과 ‘용기’다. 나는 언제나 미팅이 끝나고 헤어질 때 이렇게 말한다. “오늘 배운 귀한 가르침을 절대 잊어버리지 않고, 곧바로 실천하겠습니다. 그리고 제게 베풀어 주신 섬김을, 저도 성장해 더 많은 사람의 유익을 위해 나누겠습니다. 제가 오늘 배운 것들을 실천하고, 스토리가 생기면 알려드려도 괜찮을까요?” 그러면 모든 거인은 말했다. “물론입니다. 그래 주면 저야 감사하죠! 저도 당신의 성장이 기대됩니다.”라고.
넷째, 거인을 만나 전달할 수 있는 나만의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
나는 거인을 만날 때는 반드시 ‘질문지’를 만들어서 간다. 그토록 만나고 싶었던 사람과 막상 마주하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 당황할 수 있다. 그러니 반드시 사전에 질문지를 작성해서 가라.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당신은 감동을 주고,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성장 중인 사람이 성공한 사람에게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바로 겸손히 배우려는 자세이다.
살짝 팁을 주자면 내가 어떤 가치를 추구하고, 무엇을 위해 일하는 사람인지, 비전에 대해 머뭇거리지 않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초일류들은 본격적인 대화를 시작하면, 가장 먼저 “당신의 비전은 무엇인가요?”라고 물었으니까. 그리고 그들의 사무실에는 시각화된 사명, 비전선언문이 있었다. 또 나는 거인과 만나고 난 후, 반드시 그날 배운 점의 실천을 약속하고, 실천하는 과정에서 스토리가 생기면 이를 공유한다. 여기에 거인들은 감동하여 하나라도 더 알려주려고 한다. 그 과정에서 도움이 필요하면 다른 사람도 소개해 준다. 재미있는 건 거인이 소개한 사람도 거인이라는 거다. 그렇게 드라마가 연속된다. 소개받은 덕분에 일이 훨씬 수월해지니 말이다. 한마디로 인생의 선순환에 들어섰다고 할 수 있다.
다섯째, 받은 도움에 대한 감사와 피드백을 해야 한다.
나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으면 반드시 마음으로나 물질적으로나 감사함을 표현한다. 그리고 멘토들에게는 시간이 지나도 정기적으로 감사 연락을 한다. 이처럼 관계를 지속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표현하는 감사’이다. 혼자 마음속으로 품고만 있는 감사는 안 하는 것과 똑같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사람들은 감사할 줄을 모른다. 도움을 받고도 아무 소식이 없다가 본인이 필요할 때 다시 연락을 한다. 이런 자세는 거인은 둘째 치고 모든 사람이 싫어한다. 그래서 우리는 반드시 ‘또 보고 싶은 사람’이 돼야 한다.
이 같은 이유로 나는 멘토들을 만날 때 언제나 ‘내가 삶으로 살아낸 이야기’를 안고 간다. 여기에는 멘토가 내게 가르쳐준 가르침을 바탕으로 삶에서 실천해서 몸부림친 시행착오의 과정과 결과물이 담겨 있다. 그리고 내가 하나하나 신나게 풀어놓으면 멘토들은 나를 바라보며 미소 짓고, 감탄한다. 이것이 내가 멘토들과 계속 해서 만남이 지속되는 비결이다. 수천억 자산가인 한 멘토도 말했다. “같이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이 있어요. 당신이 치열하게 자기 삶을 살고, 배움을 실천하고, 또 실천한 내용을 나눠주며, 감사함을 표현하고, 볼 때마다 놀랍게 성장해서 나타나니까 가르침을 준 사람은 당신이 자꾸 또 보고 싶어지고, 다음 만남을 기대하게 될 거예요. ‘다음에 만날 때는 이 사람이 또 어떻게 달라져있을까?’ 하고 말이죠.”
Part 1 폭발적인 성장의 기술: 배우고 성장하라
멘토를 선정하는 4가지 기준
내게는 상대를 멘토로 받아들이기 전에 항상 스스로 하는 질문이 있는데, 다음 4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우연의 산물인가, 인과의 산물인가?’
둘째, ‘로드맵을 가지고 있는가?’
더 자세히는 ‘개인적인 경험담만 늘어놓는가,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는가?’, ‘또 그 로드맵을 따라 해서 성과를 낸 사람이 있는가?’, ‘있다면 그에게만 적용되는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적용되는가?’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인스타그램’을 예로 들어보자. 여기에 2명의 사람이 있다. 당신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누구를 멘토로 삼아야 할까? A는 인스타그램이 생긴 초기에 진입해서 인플루언서가 됐다. 경쟁자가 없고, 알고리즘의 제한이 없던 시절이라서 수십만 팔로워를 모아 빠르게 성장했다. B는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를 분석하고, 분류 작업을 거친 후에 자기만의 매뉴얼을 만들어 충분히 인과관계를 설명할 수 있다. 또 이를 활용해 다른 사람들도 인플루언서로 성장시킬 수 있다. 당연히 당신이 멘토로 선택할 사람은 B다. 전자는 본인 성장만 가능한 반면, 후자는 자기 성장은 물론 다른 사람도 성장시킬 수 있어서다.
나는 이를 실제로 체험했다. 3년 전 인스타그램 계정을 해킹당해서 10만 팔로워를 잃었다. 그리하여 0에서 다시 시작해야 했는데, 이미 인스타그램의 알고리즘이 많이 변화했고, 경쟁자가 너무 많아진 상태였다. 그래서 나는 B와 같은 당시 인스타그램 브랜딩 강사 1위 ‘엠마쌤’을 찾아가서 배웠다. 그리고 2년 만에 15만 명 이상의 팔로워가 생겼다. 이전에 10만 팔로워를 모으기까지 6년 넘게 걸린 것과 비교하면 월등히 빠른 속도로 거둔 성과였다.
셋째, ‘남에게 가르치고 말하는 대로 본인도 그렇게 살고 있는가?’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는 데서 그친다면 ‘강사’이고, 본인이 실제로 그렇게 살고, 살아낸 걸 말하면 ‘멘토’이며, 타인의 삶에도 영향을 주며, 변화를 일으킨다면 ‘스승’이니까.
넷째, ‘성장의 과정을 보여주는 기록물이 있는가?’
이건 선택 사항이다. 스스로 기록을 많이 한 사람이 있고, 부족한 부분은 다른 사람에게 위임하는 사람도 있어서다. 기록물이 남아있다면 꼭 벤치마킹해라.
Part 1 폭발적인 성장의 기술: 배우고 성장하라
멘토를 구하는 10단계
많은 사람이 힘들 때마다 조언을 구하고, 살아가는 데 있어서 지혜를 줄 수 있는 멘토의 존재를 원한다. 하지만 그런 대상을 어떻게 찾고, 어떻게 만드는지 방법을 몰라 답답해하곤 한다. 만일 현재 당신도 그러한 상태라면 다음 10개의 단계를 적용해 보길 권한다.
첫째, 주변에 소개를 요청해라.
평소에 대화할 때, 당신이 겪고 있는 문제나 원하는 목표를 이야기해라. 그리고 “혹시 이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라고 묻고, 소개를 부탁해라. 실제로 소개는 아주 효과적인 성공 전략이다. 그런데 “건강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쓸모가 없다.”는 말이 있듯, 내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 ‘필요한 사람’을 만나야 한다. 제때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는 ‘Key man’을 만나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당신의 문제와 목표를 명확하게 전달할 필요가 있다. 이는 질문이 명확할수록 분명한 대답을 들을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한편, 이 방식은 당신의 성장 수준과 영향력에 따라 효과가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당신이 성장하는 만큼 소개해 주는 지인들의 사회적 수준도 그만큼 달라질 것이다.
둘째, 두각을 드러내는 사람들을 조사해라.
당신의 인간관계망 중 직업적인 성장과 미래 발전을 위해 부지런히 행동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 자기 계발에 힘쓰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 크든 작든 성과를 내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 있다면 그를 찾아가라. 그리고 “당신의 삶에 영향을 준 멘토가 누군가요?”, “당신의 변화를 도운 사람이 있나요?”라고 직접 물어보자. 만일 주변에서 보이지 않는다면, 당신에게 필요했던 콘텐츠를 지속해서 발행하고, 주변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성공을 이룬 사람들을 조사해라. 그리고 그들을 정기적으로 구독해 가능한 한 많은 정보를 수집해라. 그들에게서 공통으로 인용되는 책이나 언급되는 인물이 있다면, 이를 메모해 두고 찾아서 내 것으로 만들자.
셋째, 평판이 좋은 사람을 찾아라.
유명한 사람을 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