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BUN O YUKIZUKERU ADLER SHINRIGAKU NANATSU NO CHIE
by IWAI Toshinori
Copyright ⓒ 2016 IWAI Toshinori
All rights reserved.
Originally published in Japan by KK BESTSELLERS, INC., Tokyo.
Korean translation rights arranged with KK BESTSELLERS, INC., Japan
through THE SAKAI AGENCY and ENTERS KOREA CO., LTD.
이 책의 한국어판 저작권은 ㈜엔터스코리아를 통해 저작권자와 독점 계약한 황금부엉이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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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아들러 심리학에서 말하는 ‘용기부여’
먼저 이 책을 구입해 주어 고맙습니다. 그리고 축하합니다.
『나를 바꿀 용기』 는 당신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는 책입니다.
이 책은 용기와 희망을 주창한 심리학자 ‘알프레드 아들러Alfred Adler’의 가르침에서 시작하여 ‘용기부여’로 확장한 현대 아들러 심리학 중 실천편에 해당합니다. 주로 자신에게 용기를 심어 주는 ‘용기부여’를 다룹니다(이것은 동기부여처럼 단어를 상징화한 것으로 이후에도 勇気づけ라는 원어를 ‘용기부여’로 번역하며,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용기주기’ 또는 ‘용기를 심어 주는 것’ 등으로 파생하여 번역함 - 역주).
필자가 오랜 연구 끝에 정립한 이론과 실천을 토대로 일상생활에서도 바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핵심 주제인 ‘용기부여’ 원리는 다음 세 가지 방법으로 실천할 수 있습니다.
첫째, 자신을 신뢰합니다.
둘째, 자가 훈련을 합니다.
셋째, 습관화합니다.
첫째, 자신을 신뢰합니다. 본격적으로 설명하기 전에 먼저 질문을 하나 하겠습니다.
당신은 자신을 세상에서 둘도 없는 존재로 인식하며 마음속 깊이 신뢰하나요? 100점 만점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차마 남에게 말하기 어려운 결점까지 포함해서 그런 자신을 신뢰하나요?
‘자신을 신뢰한다’는 말을 잘 이해하기가 어렵다면 당신과 친구 사이를 떠올려 보세요.
그는 당신의 단점이나 결점을 알면서도 당신을 둘도 없는 소중한 존재로 여긴다고 합시다. 당신은 그런 친구를 어떻게 대할 건가요? 아마도 그 친구를 전폭적으로 신뢰하려 할 것이고, 결코 배신하지 않을 것이며, 궁지에 몰렸을 때 힘이 되어 주려고 할 것입니다.
신뢰는 타인뿐만 아니라 자신에게도 살아가는 이유, 즉 자기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힘을 줍니다. 그리고 이 책은 당신이 자신을 신뢰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줍니다.
둘째, 자가 훈련을 합니다. 이 책은 자기용기부여의 이론과 더불어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가정하여 ‘이렇게 하면 된다’는 식의 실질적인 기술을 알려 줍니다.
이미 시중에는 아들러 심리학을 토대로 인생에서 직면한 과제를 어떻게 극복하면 좋은지 서술한 책이 많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은 후 머릿속으로만 생각하고 손발을 움직여서 직접 실행하지 않는다면 이는 공염불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 책에는 아들러 심리학 기술을 32년 동안 실천하며 눈에 보이는 확실한 성과를 올린 필자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당신은 자신에게 다양한 기법을 적용하고 나름의 방법을 발견하면서 ‘해냈어’라는 감동을 맛볼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 습관화합니다. 이 책은 주제인 ‘용기부여’를 바탕으로 태만하지 않고 용기를 잃지 않도록 붙들어서 재도전하며 용기부여를 습관화할 수 있는 일련의 방법을 안내합니다.
‘안다 → 할 수 있다 → 습득한다’는 반복적인 주기를 활용하여 자기용기부여에 성공한다면 점점 다양한 일에도 도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내용을 습관화해 보세요. 그러면 당신 앞날은 밝아질 것이고 그에 따라 용기는 물론 자기 신뢰, 자존감 등도 얻을 수 있습니다.
자기용기부여에 따른 성과는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에게도 영향을 미칩니다. 당신이 지닌 ‘용기부여’가 파장을 일으켜 그 영향이 주위 사람에게까지 퍼져서 ‘자기용기부여’의 좋은 본보기가 됩니다.
바로 이 책이 그렇게 할 수 있게 합니다. 단순히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닌 직접 활용하고 싶도록 하는 책입니다.
용기는 ‘힘든 상황을 극복하는 활력’
필자는 용기를 ‘힘겨운 상황을 극복하는 활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적을 올리기가 어려운 사람, 입시 준비로 힘든 사람,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는 사람, 무엇보다도 다른 사람과 대화하는 것이 버거운 사람 등 힘겨운 상황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입니다.
전 세계 대다수 사람이 안고 있는 고민이나 힘겨운 상황을 스스로 극복하겠다고 마음먹고 실제로 구체적인 방법을 모색하며 맞설 수 있게 하는 힘이 바로 ‘용기’입니다. 이것을 모든 사람이 가진다면 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도 분명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요?
용기는 스스로도 지녀야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 줌으로써 널리 퍼뜨릴 수 있습니다. 이것은 ‘용기부여’라는 행동이자 태도입니다. 용기부여는 함부로 다른 사람에게 ‘죽을 힘을 다해서 해’, ‘너라면 할 수 있어’, ‘괜찮아, 괜찮아’, ‘어떻게든 될 거야’ 하는 식으로 말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진정한 ‘용기부여’일까요? 아들러 심리학 분야의 1인자인 ‘돈 딩크마이어Don Dinkmeyer’는 용기부여를 이렇게 정의합니다.
“용기부여는 자기 존중(자존감)과 자기 신뢰를 쌓으려고 각 개인이 지닌 맛(색깔)과 잠재력에 집중하는 방법이자 용기와 신뢰를 확립하는 데 필수적인 기술을 적용하며 현실화하는 이론이다.”
곧 ‘용기부여’는 자존감은 물론 다른 사람을 존경하고 신뢰하며, 그 사람이 지닌 맛과 잠재력에 주목하는 방법이며 기술이자 이론이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용기를 심어 준다는 목적하에 상대방을 제대로 파악하지도 않은 채 무책임하게 말을 쏟아붓는 것이 용기부여가 아님을 이해해야 합니다.
기운을 내고, 용기를 내고 싶다는 당신에게
이 책을 읽고 있는 지금 당신은 혹시 ‘힘을 내고 싶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나요? 아니면 ‘주위 누군가를 기운 나게 하고 싶다’고 생각했나요? 그렇다면 이런 자신이나 누군가에게는 도대체 무엇이 필요할까요? 지금 이런 자신이나 누군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용기부여’입니다.
이 책은 ‘용기부여’라는 정신을 바탕으로 누군가를 기운 나게 하는 기술을 ‘일곱 가지 지혜’로 분류하여 소개합니다. 이는 힘들게 외울 필요가 없습니다. 평소에는 이런 지혜들을 머릿속 한쪽에 담아 두었다가 가끔 떠오를 때 꺼내서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책에서 친절하게 방법을 알려 주기 때문입니다.
곤경에 처할 때, 이유 없이 우울할 때, 소중한 사람과 말다툼을 했을 때, 결과가 좋지 않을 때 등 상황별 도움이 될 만한 실마리를 책 속에서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이제 그 실마리들을 찾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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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용기부여’를 실천하는 3단계
그렇다면 어떤 단계를 밟아야 자신에게 ‘용기부여’를 할 수 있을까요?
1단계. 스스로 자신에게 용기를 심어 줍니다.
2단계. 용기꺾기(‘용기부여’, ‘용기주기’의 반대말로 ‘용기를 일부러 꺾는 말이나 행동을 말함 - 역주)를 멈춥니다.
3단계. 용기부여를 시작합니다.
용기부여는 이렇게 3단계를 행동으로 보여 주는 것입니다. 절대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표면상으로는 이해했다 하더라도 잔재주만 부린다면 이는 진정한 용기부여라고 할 수 없습니다.
기술만 습득하는 것은 마치 도금처럼 겉에만 금을 덧씌운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겉에 덧씌운 것은 시간이 지나고 여러 번 비바람을 맞으면 벗겨져 떨어지고 맙니다.
이렇게 겉에만 덧씌운 것이 아니라 한가운데에 있는 심지까지 용기를 불어넣으려면 일상생활 속에 용기를 심어 주는 자세나 행동이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해야 합니다. 몸속 혈관에까지 용기가 스며들도록 자신의 몸과 마음에 용기부여로 가득 채우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물론 처음부터 이렇게 되지는 않습니다. 아무리 자신만만해도 유도를 배운 첫 날부터 검은 띠를 딸 수는 없습니다. 또 학교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잘 한다고 내일 갑자기 라쿠고落語(한 사람이 1인 다역을 하는 일본의 전통 만담 - 역주) 흉내를 낼 수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용기부여를 할 수 있을까요?
자신에게 용기를 심어 주는 방법
독감에 걸린 당신이 감기에 걸린 아이를 비틀거리며 간호하는 것이 옳은 일일까요? 목숨 걸고 했던 일이 잘못되어 심신이 피폐한 상태에서 과연 실연한 친구를 위로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 위로는 상대방의 마음에 와 닿을까요?
왼쪽에 질문이 총 10개 있습니다. 질문을 읽고 ‘매우 그렇다’는 2점, ‘약간 그렇다’는 1점, ‘그렇지 않다’는 0점으로 계산해서 합계를 냅니다.
합계 14점 이상
자신을 희생하여 상대방을 기쁘게 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거나 상대방에게 잘 보이려고 너무 노력한 나머지 괴롭지는 않나요?
합계 8~13점
상대방을 기쁘게 하려고 자신을 희생하는 경향이 조금 있습니다. 자신에게 좀 더 자신감을 갖고 행동하며, ‘아니요’라고 거절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합계 7점 이하
자신을 희생하는 일 없이 인간관계를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던 대로 계속 인간관계를 소중히 여기세요.
당신은 ‘좋은 사람’ 하면 어떤 사람이 떠오르나요? 상대방의 요구를 모두 들어 주고 자신을 희생하는 것도 괜찮다고 믿는 사람인가요? 이런 사람을 가리켜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피플 플리저People Pleaser’(자신보다는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려고 상대방 비위를 맞추려 노력하는 사람을 말함 - 역주)라고 합니다.
피플 플리저는 주위 사람들을 기분 좋게 만듭니다. 하지만 속으로는 혹시나 그들에게 미움을 받지는 않을까, 거절당하지는 않을까 극도로 두려워하며 불안해합니다.
누구에게나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받고 싶지 미움을 받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마음이 극단으로 치달으면 자신의 존재를 인정하지 못하고 용기를 꺾는 사람이 되기 십상입니다. 자신에게조차 용기부여를 할지 모르면서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용기부여를 할 수 있을까요?
이제 ‘피플 플리저’ 자가 진단표의 합계가 7점 이하에 가까워지는 방법을 하나씩 살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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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바꾸는 ‘오셀로 게임 생활’
자신에게 용기를 심어 주는 생활을 실천하려고 어떤 값비싼 것도 살 필요가 없습니다. 몸을 힘들게 하거나 심적으로 괴로워할 필요도 전혀 없습니다.
책에서 추천하는 방법은 ‘오셀로 게임 생활’입니다.
오셀로 게임은 모두들 알다시피 흰색과 검은색으로 된 알을 이용해 판을 메우는 게임입니다. 양쪽 끝에서 안쪽으로 좁혀 가면서 그 사이에 있는 알을 같은 색상(흰색 알은 흰색으로, 검은색 알은 검은색으로)으로 하나씩 바꿉니다. 마지막에는 판 위에 흰색과 검은색 중 어떤 알이 더 많은지로 승부를 가릅니다.
‘오셀로 게임 생활’은 이 원리를 일상생활에 적용하는 것입니다. 여기 전형적인 생활 방식을 보이는 두 사람이 있습니다.
A씨는 올빼미 유형으로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을 힘들어 합니다. 아침에 집을 나서기 바로 전까지 이불 안에서 나오지 않고, 비가 오거나 덥거나 추울 때면 “에잇, 회사에 가기 싫어.” 하면서 투덜대고는 아침밥도 먹지 않은 채 집을 나설 때가 많습니다. 가족과 대화는커녕 인사도 하지 않습니다. 지하철역으로 걸어가는 도중에는 매번 어젯밤에 마신 술과 늦게까지 잠들지 않은 자신을 탓합니다(검은색 오셀로, 여기서는 좋지 않은 사건이나 태도를 ‘검은색 오셀로’로 지칭합니다).
회사에 도착해서는 살그머니 들어가 후배나 부하 직원이 인사를 해도 “아, 어.”라며 인사라고 할 수 없는 말로 어물쩍 넘어갑니다. 업무를 시작하면 또 다양한 일이 일어납니다. 계약을 성사하여 기뻐하다가(흰색 오셀로), 상사에게 지적을 당해서 기분 나빠 합니다(검은색 오셀로).
야근을 하던 중 동료가 “끝나고 한 잔 어때?” 하고 권하면 어젯밤 음주를 반성하며 출근하던 아침 일이 순간적으로 떠오르지만, 오늘은 간단히 마시고 바로 일어나지 하며 마음을 바꾸어 따라나섭니다.
그러나 일단 마시기 시작하면 아침에 했던 반성은 어디로 사라지고 한 잔이 두 잔, 맥주에서 소주, 양주로 이어져 오늘도 곤드레만드레가 되고 맙니다.
A씨에게 정나미가 떨어진 가족이 모두 잠든 뒤에야 겨우 돌아와서는 씻지도 않고 이불 안으로 기어 들어가 “아, 오늘도 마셨네. 속이 메슥거리고 더부룩한데.” 하면서 잠이 듭니다(검은색 오셀로).
모처럼 회사에서 흰색 오셀로가 있었다 해도 하루의 처음과 끝인 기상과 취침이 오셀로 게임의 검은색 알이었으니 그날 하루는 검은색이 점령하는 날이 되었습니다.
반면에 B씨는 아침에 눈을 뜨면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고, 감기 기운이 약간 있거나 비가 오더라도 “아, 잘 잤다. 상쾌한데.”라며 자신에게 말을 겁니다. 세면대에서 세수를 하고 수염을 정돈하며, 거울을 보면서 자신의 웃는 표정을 체크합니다.
일을 할 때도 웃는 얼굴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마음에 새깁니다. 가족에게 ‘안녕’ 하고 기분 좋게 인사를 하면 아이들도 ‘아빠, 안녕’ 하고 활기차게 인사를 건넵니다.
식탁에는 아침 식사가 준비되어 있고 가족과 대화를 나누면서 ‘맛있네’라는 말도 잊지 않습니다. 든든히 배를 채운 뒤에는 아침을 준비한 아내에게 “잘 먹었어. 고마워.” 하는 감사 인사를 남기고, 옷매무새를 가다듬고는 ‘다녀오세요’ 인사를 받으며 집을 나섭니다. 이러니 판 위에 흰색 오셀로가 놓일 가능성이 크겠죠.
회사에서도 “좋은 아침입니다!” 하고 활기차게 인사하며 들어서고는 업무를 시작합니다. A씨처럼 일을 하면 다양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데, 부하 직원이 저지른 실수를 해결하거나 노발대발하는 거래처에 고개를 숙이기도 합니다(검은색 오셀로).
그러나 잘 처리해서 상대방 화를 풀었고, 부하 직원 관리 차원에서 또 한 가지를 배웠다고 받아들일 수도 있습니다(흰색 오셀로).
술자리가 있어도 인사불성 하는 일 없이 딱 기분 좋을 때까지만 마시고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집으로 돌아가서는 가능한 가족과 차를 마시며 대화할 시간을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아내와 아이들도 이 시간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샤워를 해서 하루의 피로를 풀고는 좋아하는 노래를 듣거나 책을 읽습니다.
‘오늘도 여러 가지 일이 있었지만 온 힘을 다해 열심히 해냈으니 고마운 일이야’ 생각하면서 하루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잠이 듭니다. 이것은 B씨가 하루를 마무리하는 모습으로 흰색 오셀로가 놓이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하루의 처음과 끝인 기상과 취침에 흰색 오셀로를 놓으면 그날 하루는 흰색 오셀로로 가득 채울 수 있습니다. 심신에 부담을 주지 않고 가족과 동료, 고객 등과 인간관계도 매우 좋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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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가 바꾸는 미래의 내 모습
앞에서 소개한 A씨, B씨의 사례는 오늘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들 각자의 일상생활은 일주일, 1개월, 1년 단위로 계속되며 20대 초반에서 40대를 지나 60대까지 이어질 텐데 그렇다면 이들의 전 생애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혹여나 지금 검은색이 이기는 상황이더라도 오늘부터 판을 흰색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당신의 마음가짐, 기분 하나에 달려 있습니다. B씨의 일상생활을 흉내 내는 것은 당신에게 너무 무리일까요? 이런 생활은 엄친아나 자기 관리가 철저한 사람만이 할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혹시 그렇다 하더라도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면 가족에게 이렇게 부탁해 보세요. ‘이러이러한 생활을 하고 싶으니 협조해 줘’라고 말이죠. 이 부탁만으로도 당신의 생활은 상당히 달라집니다.
내 편을 되도록 많이 만드세요. 당신의 생활을 검은색에서 흰색으로 바꾼다고 반대할 가족은 없을 것입니다.
독립해서 혼자 산다면 자신의 마음가짐 하나만 고치면 됩니다. 누구도 방해하지 않을 테니 안심하고 오늘 밤부터 흰색 오셀로를 놓아 보세요.
옛날 사람들은 아침에 일어나면 불당 앞에서 두 손을 모으고 하루의 무사 안녕을 기원했습니다. 그리고 일본인은 새해가 밝으면 신사에 가서 참배를 올려 기분을 새롭게 하고, 연말에는 대청소를 하여 주위를 깨끗이 정돈함으로써 시작과 끝에 흰색 오셀로를 두는 습관을 당연시하면서 몸소 실천해 왔습니다. 현대에 사는 후손들이 이를 따르지 못할 이유는 없습니다.
당신도 오늘부터 오셀로 게임 생활을 시작하면 어떨까요? 삶이 점점 흰색으로 변해 가는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이 시작이야말로 흰색 오셀로를 놓는 행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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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하거나 초조할 때 쓰는 특효약 ‘괜찮아’
위기에 빠졌거나 초조할 때, 사람들 앞에서 욱할 때 당신은 평정심을 찾으려고 어떤 행동을 하나요? 불안할 때 손바닥에 사람인人 자를 쓰면서 숨을 들이마셨다 내쉬었다 하면 조금 진정이 된다는 것은 예부터 전해지는 방법입니다. 이외에 초조할 때, 긴장하거나 신념이 흔들릴 때, 압박을 받는 상황과 마주쳤을 때 추천할 만한 간단한 동작이 있습니다. 마이너스(비관적) 기분을 없애고 플러스(낙관적) 기분으로 바꾸어 주는 동작입니다.
필자는 이것을 ‘괜찮아’ 동작으로 칭하며 몸소 실천하고 있습니다.
① 손가락을 모두 펴고는 주로 사용하는 손의 팔을 L자로 구부립니다.
② 팔을 구부린 위치에서 아랫배까지 팔을 내리면서 ‘괜찮아’ 하고 말합니다. 이때 ‘괜찮’에서 아랫배 끝까지 힘차게 내립니다.
③ 그리고 ‘아’에서 10cm 정도 손을 앞으로 내밉니다.
우리는 불안할 때 왜 불안한지 원인을 찾아 그 대책을 힘들게 세웁니다. 자신감이 없을 때, 긴장할 때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몰라서 공황에 빠집니다. 이렇듯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시간을 들여 생각할 여유가 없을 때 이 ‘괜찮아’ 동작을 사용하면 좋습니다.
대인 관계에서 자신감이 떨어지려고 할 때, 실수를 하고 질책을 받아서 침울할 때, 사람들 앞에서 갑자기 이야기를 해야 할 때 이 동작을 하면 효과가 있습니다. 필자가 직접 검증한 사실입니다.
어느 날 강연을 의뢰받아 가 보니 청중이 1200명도 넘게 참석해 있었습니다. 100명, 200명도 아니고 1200명이라니, 이 많은 숫자에 순간 압도되고 말았습니다. 무대 뒤에서 관객석을 보면서 바짝 긴장해 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양팔을 모두 사용해서 ‘괜찮아’ 동작을 실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랬더니 긴장했던 마음이 점점 풀리면서 강사 소개가 끝나고 무대에 오를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