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이른 퇴직을 했다. 맘속으로 정해놓은 퇴직일을 1년 정도 앞두고 식구들에게 통보했다. 3개월 앞두고는 회사에 알리고 후임자를 정해달라고 했다. 퇴직 결심을 들은 주변 사람들의 질문 패턴은 거의 같았다. “정년이 2년이나 남았는데 왜?” “일이 힘들어? 아니면 무슨 병이라도?” “어디 다른 직장 구한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