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우리가 어떤 것을 골똘히 듣거나 보는 방식, 또는 그것에 집중하는 방식에는 매우 역사적인 특성이 있다는 가정에 기초해 있다. 컴퓨터 모니터 앞에서 행동하는 방식이건,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을 경험하는 방식이건, 생산적이거나 창조적이거나 교육적인 어떤 과업을 성취하는 방식이건, 자동차 운전이나 텔레비전 시청 같은 일상적 활동들을 무심하게 수행하는 방식이건 간에, 우리는 우리를 직접 둘러싸고 있는 환경의 많은 부분을 우리의 의식에서 효과적으로 지우거나 배제할 것을 요구하는 동시대적 경험의 차원 속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