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처럼 엄숙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근엄한 페디먼트를 지닌 이 흰색의 기둥의 집을 찾지 않은 지 사년 칠개월이건만, 지금도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구와 집기를 보니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오른 듯 불편한 느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