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세의 아침이다. 눈을 뜨면 아무래도 나의 방은 해골산이라 불리는 골고다 언덕으로 통하고 숙명처럼 차가운 바람이 불고 그리고 여기저기 텅 빈 하늘을 울리는 못 박는 소리가 들리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