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멍 : 가만히 바라볼수록 좋은 것들

자세히보기 >
닫기
닫기

유물멍 : 가만히 바라볼수록 좋은 것들

국립중앙박물관 유물 큐레이션 「아침 행복이 똑똑」 필진 지음 / 세종(세종서적)

"멍하니 바라보면,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을 소개하며 10만 구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뉴스레터 '아침 행복이 똑똑'이 알라딘 북펀드를 통해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책에는 유물을 직접 수집, 보존하는 학예사와 박물관을 자주 찾는 관람객이 함께 고른, 각자의 사연들로 더욱 의미가 깊어진 100점의 유물 이야기가 펼쳐진다.
달항아리, 금동반가사유상, 나전 경대 등 국립중앙박물관 공식 굿즈로 만들어진 유명 유물부터 베개 밑 걱정인형을 떠올리게 하는 투박한 모양새의 신라시대 토우까지, 다양한 유물들을 가까이 살펴볼 수 있다.

옛 시대에 추구했던 미감과 가치관, 기술력의 결정체로서의 숭고한 유물 이미지에서 벗어나, 초등학생, 작가, 변호사 등 서로 다른 배경의 사람들이 섬세한 시선으로 담아낸 간질간질한 이야기들을 만나고 싶은 이에게 이 책을 권한다.
손길과 눈길로 애정을 듬뿍 담은 무언가를 소장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라면, 한 때 누군가의 애장품이었을 이 유물들의 이야기는 흥미롭게 들릴 것이다 - 예술 MD 권윤경

이 책의 한 문장

"향로를 볼 때마다, 제 몸보다도 큰 꽃을 짊어진 토끼들에게 눈길이 머물러요. 천 년이나 시간이 흘러 이제는 쉬고 싶을 텐데, 힘든 내색도 없이 앉아 있네요. 씩씩하고 믿음직한 토끼 세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