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면 어김없이 찾아와 주는 하루, 다 같이 함께하는 평범한 식사, 반복되는 일상을 비집고 나오는 작은 상상, 그리고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키는 누군가. ‘살림’으로 드러나는 ‘삶’을 통해 평범하고도 특별한 매일을, 우리가 서로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아름답게 보여 준다.
하루를 깨우는 새벽의 푸르스름함, 밤사이 자란 식빵나무 너머 노란 빛, 설거지할 그릇 위에 닿는 햇살, 눈송이들의 빛, 따뜻한 목욕물 위로 피어오르는 온기, 잠든 우리 얼굴 위로 내리는 별빛. 때로는 재미나고 때로는 고단한 살림살이 너머로,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빛과 온기로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