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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27일 ~ 11월 23일(토)

1회차. 서양미술의 이해: 우리 시각으로 다시 보는 서양미술, 이주헌
2회차. 프리즈&키아프 당당하게 즐기기: 드라마보다 짜릿한 현대미술, 김지은
3회차. 미술 경험치를 쌓는 튼튼한 삶: 취향을 가꾸는 스마트한 미술 라이프, 김수정
4회차. 유럽 클래식 기행: 잘츠부르크에서 바이로이트까지, 김성현
5회차. 뉴욕과 미술: 나의 알브레히트, 곽아람

서양미술은 근본적으로 인간과 인간이 살아가는 현실세계를 합리적이고 사실적인 형식으로 재현하는 것에 깊은 관심을 쏟아왔다. 특히 르네상스 이후 이런 성향이 더욱 강화되어왔다. 이에 따라 꾸준한 관찰과 과학적인 분석을 토대로 해부학과 원근법, 광학법칙 등에 따른 표현을 발달시켰다. 이 표현의 전통과 그 전통의 바탕이 되는 인간 중심주의와 사실주의, 감각 지향적인 특질들을 살펴본다.

알쏭달쏭, 아리송한 현대미술 앞에서 주눅 든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강연이 열린다. 현대미술을 컬렉터들의 목소리를 통해 알기 쉽게 설명하는 책, 『디어 컬렉터』의 저자인 김지은 작가가 안목 높은 컬렉터들의 집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12개 도시 21명의 드라마보다 더 짜릿한 현대미술 컬렉팅 스토리. 세계가 주목하는 작가, 투자를 불러일으키는 작품, 내면과 연결되는 미술 등 컬렉터의 집을 구경했을 뿐인데 그 어렵던 현대미술의 핵심개념이 깔끔하게 정리된다. 9월에 열릴 프리즈&키아프의 그 어떤 작품 앞에서도 당당해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터! 이번 강연을 통해 요즘 가장 핫한 현대미술을 확실하게 이해하고 만끽할 수 있는 방법을 제대로 알아두자!

AI의 파도가 몰려오는 디지털 시대, 오히려 인간다운 예술 감성이 필요하다고들 말하지만 정작 예술이라 하면 부담스럽고, 학업과 업무에 치여 '이토록 고운 것' 한번 들여다볼 틈도 없이 마음은 허전 그 자체인 요즘이다. 미술책을 읽자고 하면 막막함을 느끼고, SNS에 가득한 미술관 인증샷을 보면 나 혼자만 뒤떨어지고 있는 듯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본 강연에서는 미술 경험치를 쌓으며 감각을 깨우고 삶과 취향을 튼튼하게 가꾸는 경험을 해보자는 취지로 '스마트한 미술 라이프'를 영위하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매일 운동하는 삶처럼 소중하게 가꾼 美적 일상은 강건한 예술 체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좋아하는 연주자의 공연을 보기 위해 해외 공연장을 찾아가거나 여름 휴가와 공연 관람 일정을 맞추는 모습들이 점점 낯설지 않게 되고 있다. 과연 공연 여행은 어떻게 준비하고 떠나는 것이 좋을까. 한해 동안 유럽 8개국 21개 도시 42개 공연장에서 열린 176편의 공연을 지켜보면서 그 환호와 감동을 『365일 유럽 클래식 기행』으로 펴냈던 저자가 클래식 여행의 즐거움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시간. 매년 9월 시작하는 유럽의 클래식 시즌과 7~8월 유럽 각지에서 열리는 클래식 페스티벌에 대해 정리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나의 뉴욕 수업』의 저자 곽아람이 뉴욕대학 미술사학과 대학원인 IFA 방문연구원으로 있으며 알브레히트 뒤러 권위자인 노교수로부터 수업을 들은 경험을 독자 여러분과 공유한다. 독일 뉘른베르크 출신의 뒤러는 북유럽 르네상스의 선구자로 불리는 인물. 저자는 대학원생들뿐 아니라 할아버지, 할머니 수강생들과 함께 메트로폴리탄미술관, 모건라이브러리 등 뉴욕 곳곳에 소장된 뒤러 작품을 실제로 보며 뒤러의 삶과 작품을 숙고하고, 나아가 인생과 인연의 의미를 찾아나간다. 그 여정에 독자 여러분을 초대한다.